유치원에 다니는 해나는 엄마는 잘라준 머리가 마음에 들지않아요.가족들은 훤히 드러난 해나의 이마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고 오빠는 대머리라고 놀리기까지 합니다.엄마와 가장 좋아하는 시장 구경도 훤히 드러난 이마가 창피해 가고 싶지 않았어요.사람들은 해나를 보고 귀엽다고 하지만 모두 놀리는 것만 같아요.고양이를 따라 고개를 숙이고 걷다 엄마에게 혼나고 오빠의 해결책은 어른들을 놀래키기만 합니다.해나는 내일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스러워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해나가 내일 무사히 유치원에 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어른들에 눈에는 귀엽기만 한 해나의 머리스타일이 정작 본인에게는 걱정거리가 돼 버렸습니다.수 년전 #마빡이면어때 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그림책이 새로운 제목을 달고 출간되었습니다.어른들은 이해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낸 그림책은 해결책 역시 해나를 잘 이해하는 언니로 부터 나옵니다.밝은 색감의 그림과 어울리는 따듯한 이야기는 어른의 귀엽다는 기준으로 잘라준 머리때문에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이해해주는 언니의 모습을 부각시켜 더 마음을 따듯하게 해줍니다.일본이 배경임을 단박에 느낄 수 있는 그림이 등장하지만 아이들에게 낮설지 않은 이야기라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흔히 바가지 머리라고 불리는 이마를 드러내는 짧은 머리는 어린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머리라 어린 시절 한번쯤 잘라주는 머리스타일입니다.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언니 덕분에 단박에 유치원 스타로 등극한 해나를 보면 슬그머니 웃음이 납니다.<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