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재활 중인 멜러리는 얼마 전 바르셀로나에서 귀국했다는 중산층 가정의 입주 보모로 일하게 된다.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5살 테디와 일상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던 멜러리는 테디의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그 나이 또래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단순하던 그림은 점점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섬뜩한 살인사건의 전말을 그린 그림으로까지 발전한다.얼떨결에 테디의 부모에게 그림을 숨기고 진실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게 되면서 알 수 없는 존재가 주는 섬뜩하고 오싹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아이가 그린 그림을 통해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에 접근해 간다는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전문가처럼 변하는 그림에서 더 큰 공포를 느끼게 된다.초자연적인 현상과 빙의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에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사건이 결합한 소설은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끝까지 팽팽하게 이어진다.마지막 권선징악의 결말이 더위를 잊을만큼 통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