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소설 속 이야기였음 좋겠다.2014년 4월의 그 바다도2022년 10월의 그 골목도.그 바다에서 살아나온 애진은 진학을 원했던 유아교육과를 포기하고 응급구조학과에 지원해 응급구조사가 된다.감히 짐작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생존자의 기록이 소설이어도 소설로만 읽을 수 없다.”심장을 살리는 일은 때로 다른 심장을 포기해야 하는 차가운 일이었다.“ (p37)이 짧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려온다.아침에 집을 나선 모든 이들이 저녁이 되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길 그리고 이름으로 기억되지 않는 이들이 이제는 평안한 안식에 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