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위픽
이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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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소설 속 이야기였음 좋겠다.
2014년 4월의 그 바다도
2022년 10월의 그 골목도.

그 바다에서 살아나온 애진은
진학을 원했던 유아교육과를 포기하고
응급구조학과에 지원해 응급구조사가 된다.

감히 짐작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생존자의 기록이
소설이어도 소설로만 읽을 수 없다.

”심장을 살리는 일은
때로 다른 심장을 포기해야 하는
차가운 일이었다.“ (p37)

이 짧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려온다.

아침에 집을 나선 모든 이들이 저녁이 되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길
그리고 이름으로 기억되지 않는 이들이 이제는 평안한 안식에 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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