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와 제임스 위픽
강화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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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픽 시즌 2가 출간되기 시작했다.
이번 달엔 강화길 작가의 이야기로 골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녔고, 대학도 같은 곳을 졸업했던 ‘나’와 ‘용희’는 10년 동안 연락이 끊어졌지만 친구들을 통해 ‘용희’의 소식을 계속 듣고 살았다.
그런 ‘용희’가 새벽에 ‘나’의 집을 찾아왔다.

촌구석에 살았던 나와 용희는 글램록 밴드 ‘영희’를 함께 좋아했다.
용희는 ‘영희’를 보러 홍대 앞 클럽을 두 번이나 다녀왔고 ’영희‘의 모든 앨범을 갖고 있었지만 ’나‘는 인터넷 팬 클럽에 가입한 일이 전부였다.
그리고 열아홉 살 겨울, 나는 용희와 ‘영희’의 공연을 보러 갔고 그 곳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꿈인 듯 찾아온 친구와 함께 하며 지난 시절을 되짚어 가는 ‘나’의 모습이 과거의 어느 시점을 그리워하는 나를 보는 기분이다.
친구와 함께 좋아했던 존재가 있었고 작은 오해로 어긋나 버린 나와 용희의 관계가 청춘을 지나온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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