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참방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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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개미가 바다로 달려왔지만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튜브도 수영모도 꼼꼼히 챙겨왔지만 바다가 너무 크고 무서워 물끄러미 바라보다 돌멩이만 던져봅니다.

그림책은 비온 뒤 숲 속 공터에 생긴 작은 물웅덩이를 바라보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크기의 물웅덩이를 보고 개미는 바다라고 말하고 다람쥐는 호수로 보입니다.
토끼는 연못이라고 말하며 뛰어들고 아이는 물웅덩이라고 말합니다.

뒤 늦게 도착한 호랑이는 큰 덩치때문에 물웅덩이를 없애버리기도 합니다.
각자의 체격의 따라 같은 크기의 물웅덩이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바다이기도 하고 호수이기도 하고 연못이기도 하고 물웅덩이로 보이기도 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알고 있지만 남의 입장을 생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선명한 색을 사용해 그린 그림 속 여러 친구들은 물웅덩이를 통해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다르게도 보일 수 있다는 걸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세심하게 행동하는 호랑이를 보며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익히게 됩니다.
앞뒤 면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다보면 개미의 다음 그림책을 기대하게 됩니다.

<도서는 길벗어린이 서포터즈 벗뜨리 1기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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