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판다와 아주 작은 용
제임스 노버리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불교의 선(禪) 철학에 영감을 받아 <커다란 판다와 아주 작은 용>을 그렸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판다보다 용이 크다고 생각하는 데 일 년 사계절을 함께 여행하는 그림책 속 판다와 용은 그 크기가 우리의 생각과 반대입니다.
그림책 속 판다는 자신의 덩치가 크다고 자랑하지 않고 작은 용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지 않습니다.

수묵으로 그린 서화를 닮은 그림과 판다와 용의 선문답은 살아가는 데 힘과 용기를 줍니다.
160쪽의 그림책을 조용히 넘기다보면 그들과 함께 조용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한 해를 보낸 기분입니다.
여정이 중요한지 목적지가 중요한 지 묻는 판다에게 작은 용은 “함께 가는 친구”라고 말합니다.
조심스럽게 두 친구와 함께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길을 떠나봅니다.

“가끔은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 용이 말했습니다.
“벚나무는 스스로를 다른 나무들과 비교하지 않아.”
커다란 판다가 말했습니다.
“그저 꽃을 피울 따름이지.” (p32)

그림책은 어떤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습니다.
그림만으로도 편안하고 글과 함께면 더 큰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살아가면서 느끼는 부정적인 마음을 누르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혹시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위로의 한 마디가 필요할 때 언제든 가까이 두고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상상의힘 출판사에서 받은 도서로 여러 번 읽고 느낌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