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노는날 그림책 11
호아킨 캄프 지음, 이현아 옮김 / 노는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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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는 많은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미끄럼틀도 있고 정글짐도 있고 그네도 있고 시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놀이기구 중 절대 혼자서는 즐길 수 없는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바로 시소입니다.
그냥 일없이 시소에 앉아 있을 수는 있지만 신나게 오르락내리락할 수는 없습니다.


덩그러니 놓인 시소에 갑옷을 입은 기사가 앉습니다.
당연히 시소는 기사 쪽으로 기울고 그때 검은 복면을 쓴 돼지가 맞은 편에 앉는 데 이번에 돼지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러자 기사 쪽에 엘비스가 올라옵니다.


시소는 비슷한 무게를 가진 이들이 시소의 양 끝에 타야만 즐길 수 있는 놀이입니다.
그림책은 어른들이 기대하는 “무겁다와 가볍다”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친구들의 수도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그저 신나게 시소를 즐기기 위해 악어가 찾아오고 힘센 아저씨도 찾아오고 털복숭이도 찾아옵니다.


헤비메탈 밴드를 만나면 신나게 고개를 흔들고 고래가 물을 뿜으면 신기하고 커다란 오징어를 만나면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놀이터를 가로질러 달리고 미끄럼틀을 타고 그네를 타고 정글짐을 오르다 친구와 웃으며 시소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그림책입니다.


크레파스 질감의 원색 그림은 아무 생각 없이 걱정 따위 개나 줘버리고 신나게 노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미소가 지어집니다.
더는 놀이터를 찾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요즘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쓸쓸한 시소에 가만히 앉아 보고 싶어집니다.


<이벤트에 당첨돼 노는날 출판사에서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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