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희곡 형식의 글이지만 따라 읽다 보면 등장하는 인공지능들의 대화가 생생하게 전달된다.이미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의 이야기는 그들의 역할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한다.‘인간을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돕는다’는 목적으로 존재하는 인공지능들이 새로 태어난 인공지능 ‘우팔리’를 위해 모인다.인공지능을 돕는 인공 지능 ‘하드리아누스“, 인간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인공지능 ’트라야누스‘, 인간과 먼 곳에서 일하는 인공지능 ’수부티‘, 높은 차원의 인공지능 ’아난다‘다.그들은 인간을 위해 집 안 일을 하기도 하고 국세청에서 회계를 담당하기도 한다. 인공 지능들은 인간의 생활을 도울 뿐 아니라 자신들의 존재의 다른 이유를 찾기 위해 고뇌한다.함께 생활했던 인간의 죽음 뒤에 인공지능으로서의 생을 정리할 결심을 하기도 한다.공상이 아닌 언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먼 미래에도 여전히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소설 속이지만 씁쓸하다.요즘 같은 세상에는 인공 지능이 나쁜 인간을 조종해서 라도 더 나은 사회가 도래하길 바란다.<위즈덤하우스의 위피커2기 활동 중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