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 3월에 1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쓰키시마 마코토는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미나미 쓰바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결심을 한다.우연히 미나미가 속한 영화 제작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게 되면서 찍고 있는 영화의 남자 주인공까지 맡게 된다.영화를 찍으며 마코토와 미나미는 사귀게 되지만 마코토의 병이 진행되면서 의식을 잃는 일이 반복된다.“자유분방하지만 실행력이 뛰어난 천재 기질의 쓰바사.우리 넷 중에서 사실은 가장 똑똑하고 예쁜 에나.어떤 일이든 열심히 노력하는 노력파 이치카.대단한 능력은 없지만 영화에 관한 지식만큼은 갖춘 나.(하야미) _143쪽네 명의 영화 제작 동아리 부원들과 시한부인 마코토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소설은 마코토와 쓰바사, 하야미가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진행한다.마코토는 자신이 죽은 후 힘들어할 쓰바사를 위해 자신의 병을 끝까지 숨기려 노력하고 마코토의 시한부를 알게 된 하야미 역시 친구를 위해 그 사실을 숨긴다.전조 증상 뒤 혼수상태에 빠지는 마코토의 병은 그 횟수가 증가하고 시간도 길어지게 되면서 친구들은 마코토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위해 일생일대의 계획을 세운다.누구든 죽음 앞에 의연할 수는 없다.그것도 하고 싶은 것이 무궁무진한 어린 나이에 자신의 시한부를 선고받는다면 그 혼란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하지만 주인공 마코토는 자신의 죽음 뒤에 남겨질 친구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친구들 또한 망연자실하며 슬픔에만 빠져있지 않고 친구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맞이하게 한다.국내에서 데뷔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의 신작은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물론 잃어버렸던 소중한 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표지의 소설은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읽기 좋은 ”로맨스 소설“이다.<본 도서는 오드림4기 활동 중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