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날은 음력 5월 5일로 우리나라의 큰 명절입니다.그 중 강릉 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민간 신앙과 유교식 제례를 접목시킨 큰 축제로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굿 하는 날>은 강릉 단오제에 펼쳐지는 마을 축제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지금은 “굿”이라고 하면 미신이라고 터부시하지만 제가 어릴때는 어렵지않게 볼 수 있었던 전통 문화였습니다.강릉 단오굿은 풍작, 풍어, 집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마을 축제입니다.화랭이들의 뛰어난 연주로 굿당에 모여든 관객들은 모두 흥겹습니다.어릴 적 할머니 손을 잡고 굿 구경 가던 때가 떠오릅니다. _글을 쓰신 안덕자 작가의 글입니다.여러 날에 걸쳐 벌어지는 굿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그림책은 선명한 색깔의 그림으로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익숙하지않은 문화인 “굿”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합니다.무당각시인 할머니가 벌이는 한 판 굿을 아이는 어떤 거부감도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굿을 함께 하는 사람들은 물론 할머니의 차림새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어려운 단어는 따로 설명이 붙어있어 따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굿”마당은 어느 새 잔치 마당이 되어 모두가 흥겨워합니다.할머니는 여러 신을 불러 안녕을 빌고 참석한 사람들도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점점 잊고 살아가는 우리 문화 “굿”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여기 오늘 굿 보러 오신 분요.절이나 교회를 다니시는 분, 천주님을 믿는 분요.모두 모두 재수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는 일 모두 모두 잘 되어서 성공하시고 소원 성취하이소”할머니의 덕담이 따듯하게 느껴집니다.<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봄봄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