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 밤이랑 달이랑 7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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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나고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가 가까워지면서 언뜻 부는 바람 끝이 서늘해짐이 느껴집니다.
어느 해보다 더웠던 올 여름 우리를 즐겁게 해 준 아이스크림 이야기로 밤이랑 달이가 찾아왔습니다.

창밖으론 손톱달이 보이는 더운 여름밤, 밤이는 누나에게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갑자기 배가 뜨거워”라고 속삭입니다.
달이는 밤이의 배를 만져 보고 배가 안 뜨겁다고 하자 이번엔 아이스크림이 녹을까 봐 걱정입니다.

밤이는 한 밤중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갖가지 핑계를 대고 달이는 어른스럽게 밤이를 달랩니다.
하지만 밤이는 누나가 아무리 이유를 대도 한 번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생각은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과연 밤이랑 달이는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고 잠들 수 있을까요?

밤이랑 달이랑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끊임없이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대는 밤이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또 그럴싸한 이유로 동생을 달래는 달이의 모습은 의젓해 보입니다.

아무리 누나답게 동생을 달래지만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딱 하나만 먹으면 행복해질 것 같은 아이스크림, 살금살금 하나 먹어도 야단이 나지는 않을 겁니다.

한 번쯤 밤에 몰래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우리 아이가 행복해질수 있다면 알고도 눈감아 주는 어른이 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스크림 먹었으면 “치카”하고 자는 건 잊지말아요.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뭉끄 1기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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