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역시 공포지.기가 막힌 표지에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외출할 때 가져가도 딱 좋다.먼저 순한 맛부터 시작해 보자구.#초록비가내리는집 #이주혜양순덕은 결혼 40년이 다 되도록 존댓말을 쓰며 품격 있는 ‘교육자 집안’인 양 자랑하는 남편과 단 둘이 살고 있다.살날이 3개월 남은 그녀는 애지중지하는 100개가 넘는 화분을 남기며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단 한 문장을 적는다.”부디 화분들만은 죽이지 말아주세요.“#아직은고양이 #정선임 목련나무 앞 책방을 운영하는 ‘나’는 자신의 남자 친구 은재가 고양이라고 믿는 수진을 만난다.어떤 날은 그냥 아무 걱정없는 고양이가 부럽기도 하지.#우산이나타났다 #범유진 내 잘못으로 아이가 사경을 헤맨다면 엄마가 느낄 공포는 짐작할 수도 없다.그나저나 대책없는 생물학적 아버지는 어쩐다 말인가.#디워 #전예진밥맛 떨어지는(사람에게 쓰기 미안하지만) 상사와의 점심 시간, 타임루프에 갇힌 직장인의 이야기다.타임루프에 갇히지 않았어도 매일이 똑같다는 게 더 공포다.귀신이 선사하는 공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하지만 진짜 무거운 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고 하루하루의 삶임을 다시 일깨워주는 기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