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안전가옥 노크 1
이나래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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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영화화 확정이라니 재미는 보장한다.
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겪은 공포는 실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더 무섭다.

특별한 것 없는 가난한 공시생 도윤은 선배의 제안으로 청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시작한다.
들려도 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 운전을 하다보면 재미난 일도 있고 벌이도 솔솔한 탓에 불법인 줄 알면서도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한편 도시에서는 연쇄 실종 사건이 일어나지만 경찰에선 성인 실종은 단순 가출로 다룬 탓에 범죄로 분류되지 않는다.
어느 날 도윤은 젊고 잘생긴 유명 도예가의 차를 운전하게 되고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불의를 보고 신고를 하는 순간 자신의 범죄 사실이 발각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소설은 끝없이 질문한다.
과연 도윤의 선택을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만약 누군가를 돕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대신 나의 미래가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선한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순한 공포가 아닌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과 외모 지상주의와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서 탄생한 괴물까지 짧지만 묵직한 이야기와 열린 결말이 소름 돋는다.

😱😱😱😱😱

“너..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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