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평생 전학생으로 사는 운명이니까
케이시 지음 / 플랜비 / 2023년 6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글로 남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 인문학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자신에 대해 글 써보기라는 과제가 있었고 본인의 글을 사람들 앞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읽으며 눈가가 촉촉해졌고 듣는 사람들도 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매운 맛의 그의 소설 ‘네 번의 노크’와 ‘대지와의 키스’를 후덜덜하게 읽었던터라 에세이 또한 강한 맛을 생각했는데 작가는 생각보다 휠씬 가까이에 있었다.
스스로 망했다고 말하는 경험과 아버지의 죽음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남은 작가는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결국 “우리는 평생 전학생으로 사는 운명이니까!”가 당첨 됐다. 자의, 타의에 의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자는 뜻으로 정한 거라 제목 후보들의 의미를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니까. 내가 전학을 가기도, 다른 친구가 전학 가는 모습도 지켜 보며 사는 게 인생이니까. (p23)

📚지나 보면 가장 힘들었던, 겨울이라 생각했던 어리고 서툴렀던 때가 봄이었다.시간이 더 지나서 지금을 돌이키면 지금도 봄이지 않을까? 길게 보면 난 언제나 봄에 사는 것이었다. (p183)

300페에지가 넘는 작가의 글을 단 몇 줄로 요약할 수 없지만 글을 읽는 내내 나를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않았다.
우선 물건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핸드폰을 두고 산책을 나가는 일부터 실천해봐야지 싶다가도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어 멈칫해지지만 나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은 다시 한 번 다잡게 된다.

🎁작가가 아닌 나와 다름없는 케이시 작가님을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셔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도서는 작가님이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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