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는 도시의 관문이라고 할만한 위치에 40여년 동안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폐건물이 있다.건물이 막 올라가기 시작할 즈음에 그 곳을 지나며 얼마나 높은 건물이 지어질까 궁금했고 그 기간이 하세월 흘러가면서 지금은 공포스럽고 흉물스럽게 느껴진다.이렇게 사람의 인적이 끊긴 건물이나 장소는 화려했던 시절이 전설처럼 전해질 뿐 흉물스럽게 보인다.<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이라는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때는 번성했고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폐허가 된 장소에 대한 이야기다.📚이 책은 버림받고, 소외되고, 사람이 살지 않고,사람이 살 수 없는 장소들에 지명 사전이다.(p11)모두 5개 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지금 현재는 모두 폐허가 되어 버린 장소의 영광스러운 시절과 현재의 모습들을 설명하고 있다.폐허가 되어 버린 장소가 표시된 지도와 쓸쓸하게 변한 모습의 사진은 지금은 잊혀진 장소이지만 분명 존재했던 장소임을 상기시켜준다.사진으로 봤을때 여전히 아름다운 포루투갈 브라가 외곽에 있는 파우메이라의 도나시카성의 사연은 남겨진 건물만큼이나 쓸쓸하다.건축주 부부의 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건축됐지만 그 사랑이 식으면서 완전히 중단됐다는 데 그 기간이 4년이라니 사랑의 덧없음을 느끼게 한다.우간다의 아캄펜섬은 ‘형벌의 섬’이라 불리는 곳으로 어떤 건축물도 없이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나무 두 그루만 있는 섬이다.처녀성을 잃은 여자의 유배지였던 섬이 비교적 최근까지도 가족에게 수치를 안겨준 젊은 처녀들이 끌려와서 버려진 곳이라니 성불평등이 만들어낸 폐허가 그들의 고통의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소개된 마흔 개의 폐허가 된 건물이나 장소는 자연재해에 의해 한 순간에 폐허가 되기도 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더 이상 관리않는 경우도 있고 정치적인 이유로 폐허가 되기도 한다.또 어떤 곳은 눈부신 관광지였던 곳이지만 더 이상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 되기도 한다.건물은 인간의 삶처럼 흥망성쇠를 누리다 쇠락해가는 모습은 덧없음을 느끼한다.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잊지않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서다.인간의 의해 건설되었지만 인간의 의해 폐허가 된 장소들을 보며 그 곳이 폐허가 된 이유를 잊지않고 다시는 그런 과호를 범하지 않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그 것이 이 책의 존재가치일 것이다.🎁한겨레출판의 하니포터6기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