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개 부탁드려요 - 21세기 신인류, 플랫폼 노동자들의 ‘별점인생’이야기
유경현.유수진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집의 경우 일주일에 4~5번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오는 택배를 시작으로 배달 음식, 가끔씩 이용하는 대리기사와 택시등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플랫폼 노동자이지만 그들의 근로조건이나 처우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별 다섯 개 부탁드려요!’는 KBS에서 방영된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 의 출연자들의 뒷이야기와 방송 이후 새롭게 취재한 또 다른 플랫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4월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과 ‘이달의 PD상’을 수상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보장해 주지 않는 직업” <플랫폼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수고로움과 무심코 준 별점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모두 10가지의 플랫폼 노동을 소개한 책은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택배배송기사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모두 잠든 사이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처럼 도착한 새백배송의 단가에 놀랐고 플랫폼 운영체계에 다시 놀랐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도 무료배송으로 받고 있다보니 배달 기사의 실태가 괜히 나로 인한 잘못같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고용한 사람은 없지만 지시하는 상사는 있다.”(p118)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직업이지만 모든 것을 노동자가 책임져야한다는 사실이 책을 읽을 수록 부당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플랫폼 회사는 소비자와 노동자를 공짜로 연결해주는 게 아니라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거기에 합당한 보장과 책임을 져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개된 10가지의 노동은 거의 비슷한 형태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책임지지않는 플랫폼 회사를 보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라고 묻고 싶어집니다.
세상의 모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비전비엔피의 에코북서포터즈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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