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비룡소의 그림동화 316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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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우리 아들들이 정말 좋아한 작가분 중 한 분입니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북극으로 가는 기차”라는 제목으로 전집에 포함된 작품으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너무 갖고 싶어 했던 책인데 아이들이 다 커버린 지금에야 비룡소에서 원제인 “폴라 익스프레스”로 출간이 됐습니다.

그림책을 원작으로 했던 동명의 에니메이션은 2004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톰 행크스 주연으로 세계 최초로 IMAX DMR 2D로 변환하여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극장을 찾았던 아이들에게 황홀함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익숙하지않아 다소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나네요.
우리 아들들은 영화를 보고 DVD까지 구입했으니 얼마나 이 이야기를 좋아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시즌 그림책인 폴라 익스프레스지만 매년 크리스마스는 찾아오고 두고두고 보자는 생각에 새로운 계절 봄날에 골라봤습니다.

오래전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은 늦은 밤 집 앞에 도착한 북극으로 가는 특급 열차를 탑니다.
기차 안에는 이미 친구들이 많이 타고 있었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눈처럼 하얀 캐러멜이 든 사탕도 먹고 초콜릿 덩어리를 통째로 녹인 것 같은 진한 코코아도 마시네요.

춥고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선 기차는 쉬지않고 달려 북극에 도착합니다.
북극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시였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 공장으로 가득차 있는 곳이네요.
산타 할아버지는 기차를 타고온 친구들 중 한 사람을 뽑아 첫 번째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답니다.
과연 누가 첫 번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림책을 보는 내내 20여년전 아들들을 양 옆에 두고 그림책을 읽어주던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고소한 팝콘 냄새가 가득하고 행복한 아이들의 웅성거림이 가득하던 극장안의 분위기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더 이상 방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지만 소중했던 그 시간을 기억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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