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
리사 아이사토.하디 엔지 지음, 김상열 옮김 / 북뱅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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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색’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리사 아이사토와 언니인 하디 엔지가 함께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건 ‘삶의 모든 색’이 먼저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의 꿈’이 먼저 출간된 작품입니다.
작가의 그림은 한 번만 봐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인물들과 자연이 잘 어울린 그림이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해 집니다.

“2016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스티커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표지 그림은 ‘삶의 모든 색’에도 수록된 그림인데 그네줄 끝에 나비가 있었네요.
이 그림책은 언제 보아도 좋아요.
특히 잠자리 책으로 최고입니다.
물론 그림은 아이가 엄마아빠가 읽어주러 오기전 보고 있으면 더 좋겠죠.

엄마아빠의 다정한 목소리가 어느 새 멋진 꿈 속으로 데려갈 겁니다.
꿈 속에선 눈 쌓인 지붕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꽃잎과 나비의 가벼운 날개를 스치며 그네도 타겠죠.
소리를 낮춰 자장자장 읽어주면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그림 속에 빠져들어요.

부모는 책을 읽어주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뭔가를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꿈틀거리곤 하는데 그 또한 만족 시켜줄 겁니다.
볶음밥에 야채를 잘게 썰어넣어 먹이듯이 그림책을 보다보면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재주많은 두 자매가 합작한 작품입니다.
노르웨이는 물론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답니다.
언니인 하디 엔지가 조카를 위해 쓴 글이에요.
사랑하는 대상이 위해 쓴 글이라 그림만큼 글도 다정합니다.
책의 내용이 가사로 되어 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코드가 있어서 노래를 들어볼 수도 있어요.

그림만으로도 글과 함께 여도 모두에게 포근함과 따스함을 전해 주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을 한 권 더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신 북뱅크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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