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색’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리사 아이사토와 언니인 하디 엔지가 함께 작업한 그림책입니다.우리나라에 소개된 건 ‘삶의 모든 색’이 먼저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의 꿈’이 먼저 출간된 작품입니다.작가의 그림은 한 번만 봐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인물들과 자연이 잘 어울린 그림이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해 집니다.“2016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스티커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표지 그림은 ‘삶의 모든 색’에도 수록된 그림인데 그네줄 끝에 나비가 있었네요.이 그림책은 언제 보아도 좋아요. 특히 잠자리 책으로 최고입니다.물론 그림은 아이가 엄마아빠가 읽어주러 오기전 보고 있으면 더 좋겠죠.엄마아빠의 다정한 목소리가 어느 새 멋진 꿈 속으로 데려갈 겁니다.꿈 속에선 눈 쌓인 지붕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꽃잎과 나비의 가벼운 날개를 스치며 그네도 타겠죠.소리를 낮춰 자장자장 읽어주면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그림 속에 빠져들어요.부모는 책을 읽어주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뭔가를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꿈틀거리곤 하는데 그 또한 만족 시켜줄 겁니다.볶음밥에 야채를 잘게 썰어넣어 먹이듯이 그림책을 보다보면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이 그림책은 재주많은 두 자매가 합작한 작품입니다.노르웨이는 물론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답니다.언니인 하디 엔지가 조카를 위해 쓴 글이에요.사랑하는 대상이 위해 쓴 글이라 그림만큼 글도 다정합니다. 책의 내용이 가사로 되어 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코드가 있어서 노래를 들어볼 수도 있어요.그림만으로도 글과 함께 여도 모두에게 포근함과 따스함을 전해 주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을 한 권 더 갖게 되었습니다.좋은 책 보내주신 북뱅크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이 책은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