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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에너지 설탕 ㅣ 테마 사이언스 3
클로드 콩베.티에리 르페브르 글, 에릭 엘리오 그림, 곽노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단맛을 즐긴다고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단맛은 더 강렬하게 아이들을 유혹한다.
오늘 하루 우리 아들들만 하더라도 탄수화물이 아닌 흔히 말하는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열대야로 잠을 설친 탓에 늦잠을 자 아침을 시리얼로 먹고 갔고 학교에서 돌아와서도 덥다고 아이스크림을 한 개씩 먹었다.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설탕(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설탕의 역사부터 시작해 설탕이 만들어 지는 과정, 설탕의 역할, 종류와 가공품은 물론 다른 나라의 설탕과 관련된 문화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더군다나 먹는다고만 생각했던 설탕이 플라스틱을 만들고 접착테이프나 풀 등 공업용으로 쓰인다니 새롭기만 하다.
아이들은 ‘꿀과 설탕에 관련된 표현’과 ‘직접 해 보는 설탕요리’ 부분을 좋아한다.
특히 요리 레시피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또한 설탕 박사에게 듣는 설탕 이야기 코너를 따로 두어 우리나라의 전통 당류를 비롯해 설탕으로 만든 추억의 먹거리, 설탕 상식까지 다루고 있어 더 깊이 있게 설탕에 대해 알게 해 준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코너는 마지막 ‘설탕에 대한 퀴즈’ 코너이다.
아이가 책을 제대로 소화했는지 궁금해 하는 부모는 물론 퀴즈를 좋아하는 아이도 가장 재미있어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좋을 게 없는 데 설탕의 폐해가 하나하나 밝혀진 요즘 아이들의 설탕 섭취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아이들을 입을 즐겁게 해주는 설탕을 한순간 끊을 수는 없는 문제고 먹되 그 실체를 알고 먹는다면 조금은 줄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설탕의 필요성은 물론 설탕의 과다 섭취로 인해 생기는 당뇨병, 비만, 충치 등을 다루고 있어 실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