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노래
레스 벨레츠키 지음, 데이비드 너니 외 그림, 최희빈 옮김 / 영림카디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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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내 소유의 책도 없던 초록콩에게 책에 대한 첫기억은 화려한 새사진이 있던 사진집이었어요.
17살 차이난 큰오빠가 사다준 건데 참새나 제비같은 집 주변 흔한 새나 보던 저는 세상에 이렇게 화려한 빛깔의 새가 있나 깜짝 놀랐던 기억이납니다.
이 책은 그런 어릴 적 추억에 QR코드라는 과학이 결합하여 훨씬 실감나게 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6개 장으로 나뉘며, 각 장마다 다른 대륙을 다룬다.다만 남극에는 서식하는 새는 종류가 적어서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각 장은 그 대륙의 특색 있는 새를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그 옆에 있는 마이크 랭먼이 그린 매력적인 풍경화에서 각 대륙의 자연 환경과 그 장에서 다루는 몇몇 새도 볼 수 있다.

순서없이 새 그림만 보는 것도 좋습니다.
대륙별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니면 차례차례 페이지를 넘겨가며 어떤 목소리로 노래할까 상상해 보고 QR코드로 찍어 새소리를 듣는 것도 즐겁습니다.
간단한 설명글만 읽어도 좋고 설명글에 나온 새소리가 진짜 새소리와 얼마나 같은 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글자로 표현된 새소리를 보고 새소리를 들으면 진짜 그렇게 들리는 듯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새 200종을 담은 책은 유려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에 독자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는 물론 새를 좋아하는 독자는 말 할 것도 없고 새에 별 흥미가 없는 누구라도 일단 한 번 책을 펼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되는 신비한 책입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맘에 드는 새를 고르게 하고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귀찮아하더니 나중엔 주도적으로 새소리를 듣고 맘에 드는 새소리는 저에게도 들려주었습니다.
아마도 오랜시간 우리집에서 사랑받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신기하고 멋진 책 보내주신 영림카디널 출판사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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