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에서
이승우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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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이름이 알려진 소설가인듯 한데 ‘이국에서’가 처음 읽게 된 작가의 소설이다.
인구 300만 도시의 시장 최측근인 황선호는 뇌물 관련 사건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잘 알려지지않은 나라 보보민주공화국으로 숨어든다.

“하늘빛이 투명하고 태양빛이 순수한” 보보공화국의 실제는 청결하지 못한 환경과 뜨거운 기후가 사람을 힘들게 하고 군부 쿠데타와 난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였다.
이름까지 숨긴 황선호는 보보의 난민 정책에 의해 갈 곳 없는 외부인 신세가 된다.

소설을 읽는 내내 보보민주공화국이 멀리 떨어진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여러 번하게 된다.
몇몇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소설을 즐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어느 도시의 사건의 경험자인 까닭에 괴로워하고 평범한 삶을 버리고 사랑하는 이마저 외면한 체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었던 김경호가 보보에서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맞설때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감히 짐작하기도 괴로웠다.
우리나라에서 내부인이 나는 과연 외부인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반성하게 했다.

📚 “네가 원하는 일을 해라.남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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