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스티븐 어스태드는 노화를 진화생물학적으로 분석하는 생물학자이자 노화학자다.사실 노화를 학문으로 연구하는 노화학이 생소해서인지 4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 연구한 저자의 이름이 생소하다.저서는 자연에서 그리고 실험실에서 오래사는 생물들을 비교 소개하며 장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모두 4부로 이루어진 책은 하늘,땅, 바다에서 오래 사는 동물들과 인간의 장수에 대해 설명한다.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냐에 따라 대부분 실험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분야가 있는 반면 동물의 일생을 연구하는 노화학은 연구의 상당부분을 자연에서 직접 관찰하는 학문이다.인간이 기르는 동물이 아닌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나이를 가늠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아무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도 자연 상태의 동물이라면 정확한 생년월일을 아는 것은 몹시도 어려운 일이다.그래도 사는 곳이 한정된 동물은 관찰하기가 용이하겠지만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수만킬로를 이동하는 새의 경우는 아무리 표식을 해 둔다고 해고 한 개체를 일생에 여러 번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거북은 장수하는 동물이라고 다 알고 있지만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거북은 인간이 동물의 장수에 관심을 가진 기간이 짧은 탓에 200년을 살았다는 거북의 장수를 보증해 줄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다.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어류는 비늘,이석,뼈로 된 지느러미 기조로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대부분의 조개의 경우 껍질의 나이테로 나이를 짐작할 수 있고 상어의 경우 특이하게도 척추의 나이테로 연령을 측정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저자는 동물들이 장수하는 이유를 연구하고 인간의 장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그러나 인간은 현재도 포유류 중 장수 지수가 높은 종이다.탁 트인 공간을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고 짝짓기를 하는 수명이 짧은 곤충의 삶과 개미나 흰개미 여왕처럼 단 한 번의 비행 후 일생동안 어두운 지하 땅굴에서 알을 낳으며 오래 사는 삶 중 어떤 삶을 선택 하겠냐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다.안타깝게도 수 많은 동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하지만 장수의 비밀을 풀지 못한다.그래도 여전히 장수하는 동물을 통해 건강한 인간의 삶을 연구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땅굴 속에서 오래사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햇빛 속을 걸으며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현재의 삶이 장수보다 더 값진게 아닌가 감히 말해 본다.🎁좋은 책 보내주신 윌북 출판사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