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가나다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 그림책향 29
윤정미 지음 / 향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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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3일을 즐기느라 정작 어제가 한글날이었는지 오늘이 한글날인지 깨닫지 못했다.
누구나 한글 사랑은 외치지만 정작 그리 귀히 여기지 않는 한글을 보며 우리말 한글에 관한 고운 그림책을 읽어본다.

다행인지 우리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한글을 깨우쳤기에 어떻게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야하는지 노하우는 없다.
두 녀석 다 빠르고 늦은 건 있었지만 책만 열심히 읽어줬는데 어느 날 눈이 번쩍 띄여 글을 읽은 경우라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누군가 물으면 다른 방법보다 책 많이 읽어주라고 하는 데 그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도시가나다”는 도시 속에서 한글들을 찾아보는 그림책이다.
📚🟠로등이 잠들면
도시가 기지개를 켜요.

🔴무는 목을 쭉 내밀어요.
높은 건물 사이에서 해를 만나려고요.

도시의 풍경 속에서 글자를 찾아본다.
가로등의 [가]는 다리를 연결하면 된다.
그럼 [나]는 어디에 있을까?
밴치에도 건물 속에도 운동장에도 글자들은 숨어 있다.
글자를 찾아 도시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마지막 [하]를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 우리가 지나온 도시를 펼쳐볼 수 있다.

한번 볼때 보다 두번 세번 네번 볼 때 더 많은 것이 보이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만으로 글자를 깨우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이와 숨어 있는 글자와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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