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혜씨의 포옹
정은혜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정말로 차별과 편견없이 세상을 보고 있는가?
솔직히 자신할 수 없다.
차별과 편견없이 세상을 보려고 노력한다는 말은 할 수 있으나 이 기본적인 것을 노력해야만 한다는게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다.
은혜씨보다 엄마인 장차현실씨를 먼저 알았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만화가로 소개된 tv프로였다.
그때 함께 출연한 아이가 은혜씨였던 것 같다.
그 은혜씨가 유명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그의 그림이 소개되고 드디어는 그림 에세이로 출간됐다.
언제나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은혜씨의 그림과 글을 읽으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 본다.
항상 벽을 치고 살아왔는데 가끔은 함께 하는 포옹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은혜씨의 순수하고 마음 따듯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한순간 내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