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 - 양병무의 행복한 글쓰기 특강
양병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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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쓰기는 최고의 자기계발이다."라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본래 사람은 자신이 유통하는 정보의 종류와 질, 양과 빈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는 존재이다. 다시말해서 우리 마음 속에 양질의 정보를 받아들여서 그것을 재료로 생각하고 가공하여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 거침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들 대부분은 초, 중, 고 12년이나 받으면서도 책 한 권 펴내지 못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두가지 결정적이 문제점이 있는데 첫째는 입력과 출력의 불균형의 문제요 두번째는 피상적인 지식의 문제이다.

 

먼저 입력과 출력의 불균형 문제를 생각해 보자. 학창시절 어떤 주제에 대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필기했던 것과 내가 그 주제에 대해서 연구한 것을 글이나 말로 발표한 비율을 되짚어 보자. 내 경험에는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발표했던 경험은 1%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지식을 마음 속에 받아들이기만 했을 뿐 그것을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하여 말이나 글로 표현할 기회는 극히 빈약한 교육을 받아 온 셈이다. 만약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설명을 듣는 시간과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의 비율을 50대 50으로 12년간 계속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권의 책을 쓴다는 정보를 표현하는 활동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그만큼 마음의 힘이 자랐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험적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서 100권의 책을 소화해 내면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천 권을 읽고도 한 권의 책도 써내지 못한다면 균형이 깨진 독서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책을 쓰는 길라잡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책 쓰기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는지 아주 상세하게 구체적인 지식을 전달해 준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책을 쓰는 책을 읽었다고 해서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이란 글의 집합체요 글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단 한 줄이라도 필을 들고 종이에 끄적거리는 행위가 곧 글쓰기다. 글은 쓰는 사람에게 아주 정직하게 그 열매를 선물로 보답한다. 책이라고 꼭 출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북아트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작은 책 만들기부터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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