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 - 양병무의 행복한 글쓰기 특강
양병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글쓰기는 힘이 세다. 내가 아무리 엄청난 지식과 우주의 진리를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러한 생각이 전달되지 않으면 나 하나의 행복과 보람으로 끝이겠지만 기록하여 전달하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이 글쓰기의 진정한 위력이다. 때문에 인류의 역사를 문자를 발명하여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던 이전을 선사시대, 이후를 역사시대로 구분짓는 것이다.

 

우리는 초중고 12년과 대학 교육을 받고도 자신의 책 한권 내는 사람이 드문실정이다. 입력이 있으면 출력이 있어야 당연한 이치인데 듣고 읽기를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말이나 글로 풀어내는 표현활동이 적은 것은 뭔가 균형이 심각하게 깨진 것임에 틀림없다. 이 책을 징검다리 삼아 나 자신의 책을 만들어보는 것에 도전해보자. 요즈음은 소량의 출판도 가능한 시대이니 돈걱정을 말고 우선 써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종종 우리 조상들의 삶이 어땠을 지 생각해보면서 도무지 기록을 남기지 않은 그분들께 섭섭한 마음이 든다. 아니면 기록을 남겼는데 후손들이 무지몽매해서 보관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어떤 지식만을 책으로 써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 내 경험, 내가 살아온 발자취를 기록에 남기면 후손들이 보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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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자 생존의 법칙을 일깨우다
    from 책사랑님의 서재 2012-04-20 18:17 
    누군지는 모르지만 글쓰기를 강조하기 위하여 진화론에서 말하는 적자생존을 패러디해서 "적자(글쓰기)생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글로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대단히 일리가 있는 말인데 역사상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다 죽었지만 아주 탁월한 성인들 외에는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은 사람들만 기억되기 때문이다. 문자로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면 역사를 구별할 때 기록이전을 선사시대, 기록이후를 역사대라 하겠는가. 사실 책 쓰기는 초등학생도 할
  2. 재미 있고 가슴을 뛰게하는 책
    from 책사랑님의 서재 2012-04-20 18:25 
    정진홍의 <사람공부> 첫 번째 권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함께 읽었던 10여명의 독서회원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과 자료를 가공하는 맛깔스러운 글솜씨, 갓 건져 올린 생선처럼 생생한 일화들에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1권과 같은 컨셉의 다른 사람들을 조명한 작품이다. 결국 모든 인문학의 주제는 사람공부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모델을 찾아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내용으로 삼기 위해서 찜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