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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현할까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오시연 옮김 / 북스넛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즉 "생각이 실현되려면 그 생각은 먼저 말로 태어나야하고, 다시 확신과 신념이 첨가되어 행동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과 말과 행동이서로 피드백을 거칠수록 신념은 강해지고 의지는 뚜렷해지며 생각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생각은 말과 행동이 따르면 자꾸 강화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도 지식이야 대부분 알고 있는 상식에 속한 내용이겠지만 저자가 독창적인 대목은 이러한 피드백 시스템을 내버려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전략과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사물은 두번 창조된다는 말처럼 행동의 첫번째 단계는 오바른 생각을 가지는 일이다. 인류의 문명이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아무리 거창한 일도 처음에는 작은 생각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히 우리 두뇌의 무의식적 습관의 영역인 쾌적영역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무엇이든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우리의 생각이 전두엽에서 처리되지 않고 무의식적 습관의 영역인 쾌적의 뇌 수준에서 처리해 버리면 도무지 창의성이나 개선의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쾌적의 뇌 수준에서 자동적으로 처리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두뇌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하라고 한다. 즉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의도적으로 말이나 글로 표현하면 두뇌가 그것을 무의식의 영역에 저장하여 생각을 강화해 준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반드시 큰소리로 말하고, 글로쓰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무의식적인 두뇌를 일깨우라는 것이다.
나는 독서치료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글쓰기의 치유적 효과를 거듭경험하고 있다. 글쓰기가 왜 사람에게 치유적 효과가 있으며 글로쓸 때 왜 사람이 더 잘 변하는 지 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뇌과학자들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장치로 메타의식이 작동할 때 뇌의 모습을 살펴보았는데 무엇인가 반복해서 말할 때 무의식이 활성화 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꿈을 이루려면 생각만 하지말고 그것을 말로하고 글로 종이에 적어 시간날 때마다 숙지하는 동안 우리 두뇌가 무의식의 영역에 그것을 아로새긴다고 한다. 치유적 글쓰기는 무의식을 넘나드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 말과 글을 통해 무의식에 아로새겨야할 내용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2장에서 저자는 생각의 실현에 필요한 도구의 첫번째로 인생을 바쳐 이루고 싶은 미션의 문제를 다룬다.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삶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적인 만족과 동기를 부여받는 미션은 타인을 배려하고 이타적인 가치를 지닌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삶의 영역에 프로의식을 가지되 처음부터 큰 성공을 거두려하지 말고 작은 성취를 차곡차곡 쌓아가라고 한다. 일년에 한 번씩 실현의 이력서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무의식의 영역에 꿈을 아로새기면서 말이다. 독서는 생각을 강화하고 다듬는데 훌륭한 수단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에 옮길만한 충분한 동기가 부족하다면 불발탄에 그치고 말것이다. 4장에서는 자신에게 의욕을 고취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하였다.
처음 책을 읽어 나갈 때 뇌과학을 전공한 의사라는 경력을 보고 사고와 말, 행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서로를 강화시키는 지 심오한 지식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이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늘 생각만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큰 방향을 설정해 주고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노하우들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단 몇가지만이라도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면 저자의 의도에 부응하는 독자가 되는 셈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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