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의 다 왔어." 펄롱이 기운을 돋웠다. "조금만 가면 집이야."두 사람은 계속 걸었고 펄롱이 알거나 모르는 사람들을마주쳤다.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날을, 수십 년을, 평생을 단 한번도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보지 않고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고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마주할 수 있나?아이를 데리고 걸으면서 펄롱은 얼마나 몸이 가볍고 당당한 느낌이던지. 가슴속에 새롭고 새삼스럽고 뭔지 모를 기쁨이 솟았다. - P119
어떤 어른의 책장을 넘길수록 나도 좋은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어렸을 때 만났던 어른들 중에 좋았던 어른에 대한 기억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지금도 생각중이다. 그럼 내가 원했던 좋은 어른이 이제 되어보자는 생각을 행동으로 이어보자. 어린이가 자라듯 이 책을 읽은 어른도 자라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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