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단지 지금, 현재를 살고 있을 뿐이다. >

절대, 영원, ...

언제부터 이 따위 말들을  믿지 않게 되었다. 난..

누군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어딘가에 절대적이고 영원한 운명같은 일들이 있을 수 있어. 단지 네가 모르는 것 뿐이지..'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만은.. 

연애 초, 매순간  매시간 매일을 맹세로 시작해서 맹세로 끝나는 그 시기가 지나면 대체 내가 무슨 맹세를 했는지조차 모를때도 있을 것이다. 숨쉬는 것 만큼 내뱉어버린 수 많은 맹세들..

의식적으로 그런 말들을 피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오히려 이런 내 반응이 조금은 시큰둥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문자가 오거나 전화가 오거나, 혹은 누굴 만나거나..상대방이 궁금해 하기전에 누구에게 왔거나, 어떤 내용이였다..라는 간단한 설명 정도는 해준다. 그리고 조잘조잘 옆에서 쉼없이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오늘 하루 나를 둘러싼 세상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그렇다.

나 또한 알고 싶은 거다. ㅇㅎ를 둘러싼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굴 만났는지.. 어떤 전화를 받았는지..

 

말도 생각도 마음도 잘 통하는 사람이였기에 막연히 알꺼란 생각을 했는데..아무래도 이 사람은 모르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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