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라는 제목에서 주는 위압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돌베개에서 독일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반갑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일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이 왜 발생되게 되었는지를 잘 이해시켜 주는 책입니다. 작은 도이칠란트를 의도했던 비스마르크의 정책과는 달리 점점 전쟁국가로 달려나간 도이칠란트의 역사는 눈여겨 보아야 할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중세유럽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독일 근방이 전쟁의 핵심으로 역사에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저자인 하프너는 아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저자인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말년 역작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독일 근현대사에서 중심적인 인물인 히틀러. 그리고 그가 저지른 2차 세계대전을 빼놓고는 세계역사와 독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나하면 하프너가 서술한 바, 독일제국은 전쟁국가이기 때문인 것이죠. 독일 제국은 전쟁 수행을 위한 전쟁 제국으로 역할을 했고 중세부터이어온 유럽의 완충지대 역할에서 벗어나 힘을 기르고 주변 국가를 위협하면서 화약고의 중심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근현대 독일의 운명이 경정되게 되고 세계 대전이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비스마르크의 시대에 싹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으니 역사를 거슬러 추적해 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1차, 2차 세계대전의 뒷 배경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정이현님의 소설집 출간 참 반갑습니다. 정이현 작가님은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 입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책은 내 방 책상 정면에 매일 꽂혀 있습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고 있어도 재미있고 추억이 새록새록 돋습니다. 아주 친숙하고 좋아하는 작가인 정이현님이 이번 가을에 세번째 소설집을 가지고 찾아오셨네요. 아주 반갑고 축하합니다. 작가의 새로 나온 소설집을 구매해서 들고 있으면 읽기 전이라도 마음이 설레이고 따뜻해 집니다. 뭔가 든든하다는 느김이 먼저 듭니다. 작가와 같이 공감하고 생각을 나눌수 있는 매개체가 마련되어서 참 반가운 것입니다. 이 소설집을 한장한장 읽으면서 작가,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을 독자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복잡한 사회 속에서 그들과 실처럼 연결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서로 간의 소통에 잇어서 가장 손쉬운 연결 매개체인 문자메세지나 톡 종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매개체가 바로 책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소통을 하게 해주는 매개체라는 시선으로 책을 생각하니 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정이현 작가의 이 소설집에는 작가가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일곱 편의 작품을 추려 묶었다고 합니다. 아끼느라 아직 제대로 다 읽지 못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작가와 내가 연결되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잘 읽겠습니다. 출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