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양장) 레닌 전집 63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지음, 이정인 옮김 / 아고라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라고 한다. 레닌을 읽어보자. 때마침 레닌 전집이 출간된다고 한다. 출간 예정인 레닌 전집은 총 120여권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방대한 규모다. 현재까지 총 4권의 레닌 서적이 아고라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에서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를 읽었다. 정말 묵직한 제목의 책이 아닐 수 없다. 제목을 읽는 순간부터 역사의 현장에 진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20세기 초반 유럽에는 혁명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혁명의 물결을 타고 레닌은 이 책에서 자본주의를 냉철한 시각으로 비판하고 사회주의 혁명의 필연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혁명의 소용돌이에 선 레닌의 사상을 잘 표현한 저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레닌의 3대 주저로 손꼽힌다고 책 소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바로 레닌의 사상이 오롯이 담긴 프롤레타리아 혁명 선언문인 것이다.

이 책 집필시기가 1916년이라고 한다. 레닌은 자본주의를 심도있게 들여다 보았고,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 책에 나와 있는대로 레닌은 자본주의가 그 발전 단계의 아주 높은 특정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 자본주의적 제국주의로 진화한다고 주장하였다. 자본주의가 발전을 거듭하면 제국주의라는 더욱 공고해진 체재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요즘 국제 현실을 놓고 보면 거대 기업의 자본 지배 국적을 가리지 않고 그 권력 범위를 높여가고 있고, 강대국의 경제 지배 현상은 더욱 그 가속화되고 있다. 20세기 당대에 이런 자본주의의 단면을 냉철하게 파악하고자 했던 레닌의 날카로운 시선이 잘 살아있는 저서라고 본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당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간 치열한 대결의 양상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체재가 올바른지에 관한 당대 사상가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 당시 유럽의 경제적 모습을 잘 알 수 있게 자세한 서술이 돋보여서 읽으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모처럼 진지한 독서를 하게 되어서 기뻤다. 이 책을 읽고 레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접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