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가들
정영수 지음 / 창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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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작가의 [애호가들]이라는 소설집을 손에 들었다. 전에 정영수 작가의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 보았다 싶어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학잡지 악스트에서 본 기억이 나서 우선 반가왔다. 정영수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라고 한다. 첫 소설집은 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애호가들]에는 정영수 작가가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발표했던 총 여덟 개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그 제목만 보더라도 느낌이 살고 분위기가 풍겨오는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작가이고 이 여덟 편의 작품들에서 젊은 작가로서의 강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만만치 않은 소설집이구나 하고 느꼈다. 단편 소설이 가진 강렬한 이미지를 잘 살린 작품들이 실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목도 좋고 이야기 시작 부분도 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여덟 편의 작품들을 혼자만의 공간에서 열심히 읽었다. 작가와 대화한다고 생각하고 읽으니 책이 더 잘 읽혔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독서를 했다. 나와 세상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새로우면서도 공감이 갔다. 특히 [레바논의 밤]이라는 작품은 제목은 꽤 서정적인데 내용에 들어가면 반전이 있고 뭔가 강렬한 느낌을 준다. [여름의 궤적]에서는 우연한 스토리가 이어가다가 결말에서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 전개 때문에 책을 읽는 도중에 팔에 힘이 들어 갔다. 멋진 소설집이라고 생각한다. 표지 이미지도 강렬하다. 한국 현대 문학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읽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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