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우에노 지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에노 치즈코의 이번 저서를 읽고 여성 혐오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번 강남역 출구에 붙여진 포스트잇을 보면서 그동안 묶혀 있던 감정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표출되고 분출되고 터져 나왔구나 생각했다. 그동안 매개체와 축매제가 없었을 뿐,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성 차별과 여성 학대, 여성 혐오에 대한 온갗 감정들이 강남역 사건을 촉매제로 불타서 강남역 추모 열기를 일으킨 것이라고 보았다. 여성들이 그동안 공론의 장이 필요했구나 하면서 이번 강남역 추모 열기가 일회성이 아닌 우리 사회의 여성 보호라는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 그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이 책의 출간일이 2012년 5월이다. 이 책이 이미 나왔음에도 4년 후인 지금에서야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그동안 여성 혐오에 맞서는 연대의 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다함께 읽고 이 사회에서 여성 혐오에 대항하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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