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4판) (Hardback, CD-ROM) - Hardback, New Edition
Harper Collins 편집부 엮음 / Harper Collins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고심 끝에 내 두번째 영영사전을 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4판)-hardback으로 선택했다. 가지고 있던 영영사전은 1995년 나온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3판) 인데, 이 Longman의 기능을 보완시킬 목적으로 Longman과는 풀이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Collins Cobuild를 직접 보기 위해 서점에 갔다. 가보니 눈에 띄는 사전들이 여러개 있었다. 그들을 나열해 보겠다.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4판) 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4판) Macmillan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of American English (초판)  Oxford Advenced Learner's Dictionary (6판)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가 얼마나 바뀌었나 살펴보니 주요 활자 색이 검정에서 파랑으로 칼라풀하게 바뀌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Longman 사전은 활자와 책 구성이 참 깨끗하고 바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standard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내용 또한 충실하다. 이번에 느낀 것이, 비록 1995년에 나온 구판이지만 지금 가진 Longman Contemporary (3판)가 참 좋은 사전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역시 첫 사전으로서 내 선택은 좋았다^^

애초에 Collins Cobuild을 염두해 두고 간 나에겐 한가지 변수가 생겼다. 사전의 내용이 아닌 CD-ROM이 탐났던 거다. 그런데 macmillan CD-ROM의 기능은, 영자신문을 보다 모르는 단어에 커서를 갖다 대면 발음과 함께 뜻이 화면에 뜨는 기능을 지원한단다. 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가. 이 기능은 Oxford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Oxford사전을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Oxford는 Longman과 풀이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원하던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갑자기  Macmillan에 끌리기 시작했다. CD-ROM의 그 기능 때문에.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갈 것은 Collins Cobuild의 CD-ROM도 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xx문고 편집부에서 엮은 Collins Cobuild Talking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사전 + CD-ROM + Talking Dic CD-ROM)란 box set가 있는데, Talking Dic CD-ROM에서 그 기능을 지원해 준다. 문제는 2장의 CD중 그냥 CD-ROM을 제외한 Talking Dic CD-ROM은 Collins Cobuild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것 같다는 것이 나의 추측이다. Collins Cobuild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아도 Talking Dic CD-ROM 예기는 없기에 하는 말이다. 속은 기분은 들었다. Talking Dic CD-ROM를 원래 Collins Cobuild 에서 나오는 CD-ROM과 함께 포장해서 팔기에, Collins Cobuild에서 나오는 CD-ROM은 모두 앞서 말한 그 기능이 다 제공되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킨 것이다. 여기서 그 기능이 좋다 나쁘다 하는 예기를 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중에 리뷰를 뒤적거리니 Talking Dic CD-ROM 기능이 좋다는 반응이 꽤 있었다는 점을 말해 둔다. 

그럼 그 기능이 제공되는 Collins Cobuild Talking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사전 + CD-ROM + Talking Dic CD-ROM)를 구입하지 그랬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있다. 여기 들어있는 사전은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3판)이다. 2003년에 나온  4판이 아니라는 거다. 이 점이 중요하다. 여기서 일부 소비자가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주의깊게 살펴보기 전에는. 이왕 거금들여 사전 새로 장만하는 거 자주 사는 것도 아닌데 가장 최근에 나온 신판을 사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본의 아니게 구판을 사겠다 싶었다.

하여튼 그 기능 때문에 Collins Cobuild로 향하던 나의 맘에 갈등이 일었지만, 이때 사전 내용까지 맘을 들었다면 당장에 Macmillan을 샀을 것이다. Macmillan은 겉 표지에 광고된 문구처럼 Longman과  Collins Cobuild의 기능이 합쳐졌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래도 Macmillan은 그 둘 중에 Longman의 특징에 가까이 있는 사전 같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다. 좋은 사전이긴 하지만 Longman의 standard한 느낌과는 좀 멀고, 좁은 지면이지만 예문과 단어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전해 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Collins Cobuild의 특징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결국 여기서 Macmillan에 대한 미련은 접었다. Macmillan의 CD-ROM 기능이 너무도 탐 났지만 Collins Cobuild의 사전 자체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Collins Cobuild에서 제공되는 CD-ROM은 커서를 갖다 대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스펠링을 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하나 차이 빼곤 나머지는 만족할 만한 것이기에 직접치는 수고는 감수하기로 했다. 만약 내가 현재 Longman 사전을 갖고 있지 않고 사전을 처음 사는 입장이라면 Macmillan을 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Macmillan 사전은 잘 나온 사전이다. 난 Collins Cobuild의 그 예문과 풀이 스타일에 반한 경우인데 그 특징까지 Macmillan이 갖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

이제 Collins Cobuild를 선택해서 3판과 4판을 비교했는데, 3판의 paperback은 맘에 안 들었다. 활자가 검은색 단색이고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았다. 그거 배낭쌕에 몇번 가지고 다니면 다 너덜거리겠다 싶어 hardback으로 했다. 하여튼 Collins Cobuild 사전은 좋은 사전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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