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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카피 -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한 줄 카피의 힘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민경욱 옮김 / 페이퍼앤북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강력하게 전달되는 문장.
비단 광고물, 홍보물, 기사 작성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문장을 잘 쓰고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관심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캐치프레이즈, 상대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p.21)를 어떻게 하면 잘 구성하고 전달할 수 있을까, 즉 "캐치카피"에 대한 기본/원론적 이야기를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문고판 사이즈의 150여 페이지 남짓 가벼운 책 안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캐치프레이즈는 어떻게 작성하고 전달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공식"과 같은 키워드를 소 제목을 두어 전달하고 있다. 본문은 간단한 설명-예제- "point" 형식의 요약 순으로 매우 간결히 구성되어 있다.
책은 '카피는 무엇인가'에 대한 서문을 시작으로, 목적을 분명히 하는 1장,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2장, 무엇을 말할것인가 명확성에 대한 3장,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4장과 맨 마지막 5장의 case를 통해 학습까지 해보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책 주제 때문인지 내용이 매우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어 읽기 쉽다. 본문은 간결한 문장으로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설명하는 몇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술되어있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내용 기억도 용이하다. 책 내용이 문장작성에 제한된 내용은 아니다. "문장의 구성"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마케팅에 베이스를 둔 내용으로 카피라이터나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 뿐 아니라 경영 관심자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몇 가지 흥미로웠던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pp.36~37 모순 형용이란 수사법 중 하나로 모순이거나 상충하는 단어들이 결합하여 효과적인 표현을 만드는 방법이다. 다른 말로 형용 모순 혹은 모순 어법이라고도 한다....(중략)...급할수록 돌아가라/공공연한 비밀/산 송장....(중략).. 단어의 조합으로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강한 언어"가 되고 그 결과 읽는 사람이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p. 80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일은 들인 시간만큼 이익이 나지 않는다. 가치관이 다양해진 현대에 비슷한 페르소나가 있다고 해도 해당 카피가 제대로 반응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상정한 타깃과 전혀 다른 고객층이 반응할 때도 있다.
p.180 효과적인 캐치 카피의 요소로 다음의 3가지를 꼽았다. 이득이 되는 것(베네핏), 새로운 정보, 호기심. 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내용은 베네핏이다.
p.138 핵심 정보를 숨기면 오히려 "그게 뭔데?"라는 생각이 들며 의문을 해결하고 싶어진다. 이 방법은 인터넷 뉴스 제목이나 신문의 TV프로그램 소개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캐치프레이즈(문장)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국한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관점에서 폭넓게 효과적인 작성/전달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아닌 사례도 있지만 사례의 상당수가 일본의 case가 많아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특별히. 언어적 특성이 반영된 "리듬, 음률을 살린다" 부분(pp.39~44)에서는 주제 특성을 고려하여 우리나라 말에 대한 사례가 첨언되었다면 설명력이 높아졌을텐데 라는 아쉬운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책에 제시된 내용으로 이해하는데 제약을 느낀 것은 아니다.
책 내용이 난이도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문장과 글 관련 종사자(카피라이터, 작가, 기자 등) 뿐 만 아니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심/관련자라면 초심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일반인에게도 글과 말을 통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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