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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엄마와 새벽운동을 하기로 한 것은..눈이 떠지는 이상 잘 나가고 있다.

사실, 나가기 싫은날 빼먹은 경우도 있긴 한데.. 그날들은 비가왔다는 다행스러운 이유가있다.

생각해보니, 눈이 안떠짐 = 나가기 싫음 의 원인이 비가왔다~ 가되니 비가 운동을 막았다는 것인데.. 이는 할머니들이나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꾸준하게 운동을 했어도, 씁쓸한 이유가 거기에 있었나.

 

#2. 읽고 쓰기

 

새벽에 무언가 읽고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

읽는다 정도는 하는데 감히 노트북을 켜고 쓴다는 것은 아직 꾸준하지 못하다.

아니, 꾸준함의 1%도 채우지 못한것 같다.

이부자리서 성경을 읽는것(핸드폰으로)정도 하는 것 같고 책은 한 두세번 읽었나?(반납기한이 다가와서..) 싶다.

그래도 예외적인 날이 하루이틀 정도는 있었던것 같다.

한번은 붓글씨를 썼고...(심지어! 먹을 갈았다)

한번은 뒹구는 종이에 이부자리 기침의 감상을 적은것같은데.. 종일 잃어버렸다.

 

#3. 읽기의 지속

 

그래, 본성의 선한천사? 그 분은 아직 내 책장위에 무겁게 서 있다. 책상위에 누워있는 녀석이 마치 나를 누르는것 같아 책장에 세워놓고 아직 못 읽고있다만.. 반납해야 하니, 이번주에 읽으련다.

그녀석이 주는 부담감 대신 집어든 책들은 최근의 베스트셀러들~

추석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예약해놓은 책들이 일찍들 반납되어 운이좋게  참으로 빌리기 어려운 베스트셀러들과 가까이 있다.

 

 

 

 

 

 

 

 

참으로, 뿌듯한 목록('21가가지제언'은 빌리지못하였으나 이정도면 뿌듯하지 아니한가!)

 

개인주의자 선언은 읽었다.

지금, 역사의 역사와 열두발자국을 읽고있고곰탕1,2는 읽으려 하고있다.

왠지, 대단한 독서가가 된 듯한 느낌에 책을 손에 쥐고만있어도 기쁜 마음이 차오른다.

꾸준한 독서를 해야하는데.. 설마 반납일(애석하게도 다 반납일이 몰려있지~)아침에 만져보고 떠나보내는건 아니겠지.

 

이역시 주말에 해치워야지.

게다가 한글날도 있지않은가!!

 

 

때문에, 요즈음 나의 결심의 '꾸준함'의 평가는

이렇게 보면 잘하고있기도 저렇게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한 회색이라 할 수 있지만 내 마음은 아직은 긍정이다.

 

주말을 앞두고 있지~

한글날도 있지~

그러니 긍정! 이 아닐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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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추워지고, 비가오면 또 추워지고..할거야.."

라는 엄마 말을 온몸으로 느끼는 요즘 새벽,

이제 한 두번씩 싸늘해 자다깬다.

더워서 자다 깬 시절이 멀지않은데..

 

오늘도 오슬오슬한 기운에

손을 더듬어 이불을 끌어당기다가

과감히 이불을 제끼고 일어났다.

사흘째니까!!!

 

날씨는 변화했고, 이제 가을을 부인할 수 없는 날이 와버렸다.

작은 날씨 변화에도 몸이 이리 민감한데

하물며 기후가 변화한다면!!

보고서 쓸 때마다, 기후변화란 단어 정말 감동없이 썼는데...

마침 아침에 읽은 부문이, 뜬금없이 충격적이다.  -_-

 

 

비록 내리는 비와 한층 쌀쌀해진 날씨때문에

집에 볼모로 잡혀있는 아침이지만

다재다능한 나는 아니지만

'기후변화', 아니 '계절변화 따위야~' 하고 능숙하고 의연하게,

출근준비나 하자!

 

...우리는 일찍부터 기후의 볼모였다는 교훈이다. 인간문명은 기후가 따뜻하고 습한 시기에 탄생했다. 그보다 먼저 지구가 한랭화 되었을 때 중대한 위기가 닥친적이 있었다. 또한 온난화와 한랭화의 주기가 이제는 영원히 끝났다고 추정할 근거는 전혀 없다. 지금 지구가 다시 위험할 정도로 급속히 더워지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기에, 그 결과로 우리가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질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에서 증명되듯이 우리는 다재다능한 동물이다.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나 능숙하게 적응한 까닭에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세계의 역사>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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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아침'을 만들기 위해 눈을 떴다.

"출장도가는데.. 누워있을까? 일어날까?" 하다

그래도, 싶어 나갔다.

비온다.

그래서, 복귀하여 누웠다가

그래도, 싶어 앉아있다.

 

 

책을 적당한 시간에 읽는것이 어렵다.

적당한 시간을 들여 읽고

정확한 시각에 반납하는 일.

간발의 차로 그걸 놓쳤다. 처음이지만,,

토요일 8시59분에만 반납기에 넣었어도 주말에 다 보았을 일을,,

덕분에 오래기다려 책을 받았다.

 

그러나 너는,

같이 출근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존재였어

 

 

 

 

 

 

 

 

 

 

 

 

 

 

참으로 두껍고 무거운 책(무려 1,400쪽!!)

두번 째 이 아침,  이제 만져보려 한다.

 

이 천사를 손으로 들기는불가능하고 책상위에 놓고 읽어야 하니,

못나간 운동 덕에 눕기 쉬운 두 번째 이, 정좌의 아침에 어울린다.

 

엎드려 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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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이 내게 있었던 가

주도적인 아침이 있었던가?

일어나고, 쫒기듯 준비하여 출근하면

어느새 아침은 비몽사몽한 채 가버린다.

점심식사도 11시 반에 시작하니..

아침은 느낄새도 없이

두통이거나, 허둥대거나, 몽롱하거나 그 셋중 하나이기 일쑤.

두 달 째 아침운동을 빼먹지 않으시는 엄마를 존경하는 마음이 진심 가득하다.

 

그래서, 아침은 엄마따라 시작해보기로..

(원래.. 살면서 중요한 처음들은 모두 엄마랑 한게 아닌가?)

 

엄마와 아침운동을 하니

남을 위에 걸었던 시간 전에 나를 위해 걷는 시간이 생기고

이따 아침밥맛도 좋겠지? 하는 기대도 생기고

이렇게 끄적거릴 시간도 생기고..

 

좋다.

 

이 좋은거~

하루이틀 쌓여서

내꺼 되었으면 좋겠어.

 

아침, 내꺼하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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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덕에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가는 길..


작년에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올해는 좀 좁은가 ? 싶은 느낌이었다.

애정하는 출판사의 부스를 방문하는 즐거움과
책 바구니에 담아놓은 책들을 만져보는 설렘
유명인에 대한 호기심
소소한 사은품들의 행복까지
방문한 서너시간은 훌쩍 간 느낌이다.
작년에는 동화책 받았는데
올핸... 큰 글자책을 사은품으로 받았어~ >.<)/

그럼에도,
북적이는 인파와
넘쳐나는 인쇄홍보물, 종이 쓰나미..
다리아플때 잠시 앉을 공간이 부족해서
여유보다는 일보듯 돌아다니게 된다.
문화프로그램이나 서적, 작품을 경험할 공간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쉴까 갈까 고민했는데..그래도 다녀오니 즐겁다.

도서전은 내일까지..
간다면 가급적 오전에 가야함.
운동화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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