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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경영자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경영자 = 리더' 라는 생각에 리더십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책을 읽자 마자 '리더들은 어떠한 조건을 가지고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했던 내 호기심이 '제목만 본 선입견' 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조직 속 개인 뿐 만 아니라 자기경영, 즉 자기발전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에나 의미 있는 책이었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 후속작으로 소개되고 있다. 비록 전작은 읽지 못했지만 후속작을 통해 (일류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꾸준하게 전하는 저자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서두에 한국 독자들만을 위한 다섯개 제언이 따로 제시되어있기도 하다(프롤로그). 본문은 5장의 챕터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있는데 마지막 5장을 제외한 각 장은 3~5개 내외의 소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짧은 이야기가 제시되어있다. 마지막 5장은 결론격으로 '11가지 업무기술'을 통해 저자가 생각하는 (업무 뿐 만이 아닌 개인)성장 제언을 요약/핵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의 모든 이야기는 짧은 편으로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부담없이 읽힌다. 각 이야기는 대부분 성공사례, 예회를 바탕으로 한 설명의 형식으로 되어있어 복잡한 통근시간에 읽었는데도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마쓰시타 그룹 창업자 고노스케의 가격혁신 방안(pp.71~72, 30%가 아닌 반값인하의 파격적 목표치 제시로 방법을 찾음)과 앤디 듀프레인이 교도소 도서관을 만들었던 일화(pp.93~96, 우보천리로 실천을 한 꾸준함과 끈기의 승리),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히로야스의 운동효과를 높이는 비장의 무기(pp. 118~119, 트레이너에 몸이 익숙해진 상황을 '영악한 근육'이라 하고 극복한 이야기) 등 이었다. 아주 기본적인 소양임에도 바삐 사느라 잊고 살았던 기본중에 기본인 이야기들을 마치 친근한 선배가 들려주는 것 같았다.
업무적 성공을 부르는 대단하거나 복잡한 스킬, 방법론은 없더라도 새롭게 마음을 다잡거나 기본으로 돌아가 전열을 가다듬고자 하는 경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차분한 실천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때문에 연초의 마음가짐이 조금은 시들해질 수 있는 이맘때, 어느때보다 잘 어울리는 책이었고 의미있었다고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