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일님 출간작은 눈여겨보는데 책소개 보고 깜놀. 출간이 되다니... 권수가 2권이라 짐작하듯 복잡한 줄거리는 아니다. 단편을 손봐서 낸 모양이라 갈등과 그 풀이과정, 감정의 흐름 같은 게 헐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리페일님은 나랑 잘맞음'만 확인하게 됨.
황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가문의 몰락을 지켜본 뒤 마차교통사고(?)로 죽은 피렌티아가 일곱살 말미로 회귀하여 가문과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가주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잘한다 아주 매우. 첨엔 권수가 좀 많은가 싶었는데 목막히는 구간 없이 잘 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