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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독해 첫걸음 - 어른의 문해력 기초
정춘수 지음 / 부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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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공부의 공백을 이어주는 매우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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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지음 / 휴(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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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이 있는 동네의 소행주도 나오고 쉽게는 가 볼 수 없을 곳 같은 먼 나라 미국의 부르더호프공동체 이야기 등, 함께 사는, 살려고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느 곳은 몇 번 가 본 곳이기도 해서 글쓴이의 견해가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국내의 여러 공동체들을 취재한 경험을 집성해 '왜 같이 살려고 했는지, 그 연유 대로 살고 있다면 그 힘은 무엇인지' 말을 건네는 책이다. 외국편은 거기에 덧붙인 덤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삶이란 계획에 종속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도 그렇거니와, 학교를 막 알기 시작한 때부터 계획을 세우라, 숙제 검사를 받고 그랬던 데 비해서는. 엉터리 같은 어른들이었고 학교교육이었다. 계획을 세우느라 수날을 꼼짝 못 했고, 그런 계획을 지키지 못 하는 자신의 자책으로 보낸 시간은 또 어떻구. 
작심삼일의 반복은 운명지어져 있던 것이다. 그랬다. 책상머리에서 혼자서만 끙끙대며 세운 계획이 애초에 실질적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최소한 친구와 무얼할지 계획을 짜 보거라, 가르침을 받았다면 달랐으리라.

저자의 공동체들 공통점을 정리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에서는 오히려 계획보단 우연이 크게 작용하며, 따라서 어떻든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이해와 수용, 그 일을 마주한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 기다림이 공동체를 유지하는 저변임을 접하게 된다.

공동체란 말 자체는 긍정적 지향을 드러내지도 않고, 혹여는 그것이 무척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미혼의 여성에게, 소수자에겐 익명성이 훨씬 편하기도 하다. 
공동체=안식이지 않다. 집도 그러잖은가. 그런데 왜 공동체란 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법을 발휘할까? 아니, 구태여 애써 그 무리를 엮으려 할까?

더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사자들 개인들이 공동체 이전의 살아왔던 방식보다 더 좋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뷰 곳곳에 담은 말들이 그러하다.
학교교육은 장밋빛 미래를 얘기하지만, 기실 행복은 현재에 있다. 학교교육의 실패를 주장한다면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하늘로 보낸 학생들을 두고 사람들은 그리 얘기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이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확실한 미래에 현재를 저당잡히고 있음이다.

현재의 행복 없이 미래의 행복을 얘기하는 것은 사기에 다름아니다. 저자가 탐방한 공동체 구성원들은 늘 현재가 행복하다. 미래의 행복에는 이렇게 다가가는 것이 맞다.

마을과 공동체를 그리움처럼, 희망이듯 포장하려며, 오늘, 지금이라는 내용물을 실하게 채워야 한다. 어찌 그러할까? 고맙게도 저자가 그 선례를 잘 모아 주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무척 좋은 책이다. 

"어디로 가려 하는가? 행복은 바로 네 곁에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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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누구의 것인가 - 빼앗긴 자들을 위한 탈환의 정치학
채효정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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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인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희대로 갔다.

그는 어떤 모습일까. 

수년 동안 강의를 했던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 있어야 하는 심정은 어떨까.

학생들을 보는 것도 그들에게 보이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그렇지만 이런 건 그에게 물어 본 적이 없다.

이런 걸 뭘 묻겠는가. 맘 아프고 겸연쩍고 그럴 테지.

그러니, 나는 그의 곁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게 그의 곁에서 2016년 하반기를 함께했다.

이 책은 그때 그가 토해냈던 말들을 정리해서 묶은 것이다.

그의 말이 사라지지 않게

고난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좋다.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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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학교 - 성미산학교의 마을 만들기
성미산학교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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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학교》에는 각 지자체의 마을 만들기가 매우 허약하고도 과한 의욕임을 차분하게 증언하는 이야기들이 넘친다. 지역 동네에 살면서 성미산마을학교와 관계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많은 이들이 힘을 모아 쓴 책이다. 우리는 왜 마을에 목을 맬까?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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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충분하다 - 삶의 기술, 첫 번째 삶의 기술 1
김성원 외 지음,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기획·편집 / 교육공동체벗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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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들, 그중 한 가지. 우리는 왜 자전거에 주목하는 것일까. 거기에다 또한 자전거로 충분하다!니! 이 책은 <삶의 기술>을 이야기나누는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조으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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