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석미화 외 지음, 아카이브평화기억 기획 / 알록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화를 위한 여정, 고령의 베트남전쟁 참전자들의 베트남전쟁 당시의 삶, 그 날, 그 시간,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의 진술. 그러나 그것이 과거인 것인가 묻게 된다.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현재의, 미래 세대의 삶의 저변에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문 독해 첫걸음 - 어른의 문해력 기초
정춘수 지음 / 부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문 공부의 공백을 이어주는 매우 멋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지음 / 휴(休)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무국이 있는 동네의 소행주도 나오고 쉽게는 가 볼 수 없을 곳 같은 먼 나라 미국의 부르더호프공동체 이야기 등, 함께 사는, 살려고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느 곳은 몇 번 가 본 곳이기도 해서 글쓴이의 견해가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국내의 여러 공동체들을 취재한 경험을 집성해 '왜 같이 살려고 했는지, 그 연유 대로 살고 있다면 그 힘은 무엇인지' 말을 건네는 책이다. 외국편은 거기에 덧붙인 덤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삶이란 계획에 종속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도 그렇거니와, 학교를 막 알기 시작한 때부터 계획을 세우라, 숙제 검사를 받고 그랬던 데 비해서는. 엉터리 같은 어른들이었고 학교교육이었다. 계획을 세우느라 수날을 꼼짝 못 했고, 그런 계획을 지키지 못 하는 자신의 자책으로 보낸 시간은 또 어떻구. 
작심삼일의 반복은 운명지어져 있던 것이다. 그랬다. 책상머리에서 혼자서만 끙끙대며 세운 계획이 애초에 실질적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최소한 친구와 무얼할지 계획을 짜 보거라, 가르침을 받았다면 달랐으리라.

저자의 공동체들 공통점을 정리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에서는 오히려 계획보단 우연이 크게 작용하며, 따라서 어떻든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이해와 수용, 그 일을 마주한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 기다림이 공동체를 유지하는 저변임을 접하게 된다.

공동체란 말 자체는 긍정적 지향을 드러내지도 않고, 혹여는 그것이 무척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미혼의 여성에게, 소수자에겐 익명성이 훨씬 편하기도 하다. 
공동체=안식이지 않다. 집도 그러잖은가. 그런데 왜 공동체란 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법을 발휘할까? 아니, 구태여 애써 그 무리를 엮으려 할까?

더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사자들 개인들이 공동체 이전의 살아왔던 방식보다 더 좋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뷰 곳곳에 담은 말들이 그러하다.
학교교육은 장밋빛 미래를 얘기하지만, 기실 행복은 현재에 있다. 학교교육의 실패를 주장한다면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하늘로 보낸 학생들을 두고 사람들은 그리 얘기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이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확실한 미래에 현재를 저당잡히고 있음이다.

현재의 행복 없이 미래의 행복을 얘기하는 것은 사기에 다름아니다. 저자가 탐방한 공동체 구성원들은 늘 현재가 행복하다. 미래의 행복에는 이렇게 다가가는 것이 맞다.

마을과 공동체를 그리움처럼, 희망이듯 포장하려며, 오늘, 지금이라는 내용물을 실하게 채워야 한다. 어찌 그러할까? 고맙게도 저자가 그 선례를 잘 모아 주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무척 좋은 책이다. 

"어디로 가려 하는가? 행복은 바로 네 곁에 있나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학은 누구의 것인가 - 빼앗긴 자들을 위한 탈환의 정치학
채효정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가 1인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희대로 갔다.

그는 어떤 모습일까. 

수년 동안 강의를 했던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 있어야 하는 심정은 어떨까.

학생들을 보는 것도 그들에게 보이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그렇지만 이런 건 그에게 물어 본 적이 없다.

이런 걸 뭘 묻겠는가. 맘 아프고 겸연쩍고 그럴 테지.

그러니, 나는 그의 곁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게 그의 곁에서 2016년 하반기를 함께했다.

이 책은 그때 그가 토해냈던 말들을 정리해서 묶은 것이다.

그의 말이 사라지지 않게

고난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좋다. 좋다.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을 학교 - 성미산학교의 마을 만들기
성미산학교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을 학교》에는 각 지자체의 마을 만들기가 매우 허약하고도 과한 의욕임을 차분하게 증언하는 이야기들이 넘친다. 지역 동네에 살면서 성미산마을학교와 관계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많은 이들이 힘을 모아 쓴 책이다. 우리는 왜 마을에 목을 맬까?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