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을 쏘다니다 보면 의외의 책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 의외의 책들 중 한 부류는, 잘 알려진 인류학자들의 저작인데 설마 그것이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책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책들은 대개가 인류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번역되었다는 것이다. 그것 무슨 의미일까? 국내의 인류학자들은 그런 책들이 번역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혹은 시간이 없거나, 번역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번역할 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러나 걔중에는 인류학의 고전이라 할 만한 책도 있다. 어쨌든, 다분히 주관적인 분류이긴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렇게 국내에 나와 있는 의외의 인류학 서적들을 모아보기로 한다.
사회인류학의 이해, 에반스 프리차드, 최석영 역, 서경문화사, 1996
원시사회의 구조와 기능, 래드클리프 브라운, 김용환 역, 종로서적, 1975.
누어인, E. E. 에반스 프리차드, 탐구당, 1988
원시신화론, 말리노프스키, 민속원, 1996
인류학과 문화비평, 조지 마커스 외, 유철인 역, 아카넷, 2005.
제의에서 연극으로, 빅터 터너, 이기우&김익두 역, 현대미학사, 1996.
자본주의와 가족제공동체: 여성, 곡창, 자본, 클로드 메이야수, 김봉률 역, 까치,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