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배송 좋지요... 하지만 그 때문에 혹 택배기사님께 많은 부담이 가지는 않을 지 걱정되구요. 저는 무엇보다 중고샵이 좋습니다. 아직 한번도 책을 팔아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다른 고객들이 파는 책 또한 만족도 높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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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조효제 옮김, 이부록 그림, 안지미 아트디렉터 / 프롬나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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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린이대공원에 갔더니 '서울시 공원관리' 어쩌구 하는데서 '시민의 권리'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곳곳에 적어놓았더랬다. 권리라니... 보통 그런 곳에는 뭘 하지 말아야 하고, 뭘 해야(혹은 얼마를 내야) 하고.. 뭐 그런 '의무'만 잔뜩인데 권리라니!!! 그래서 집어든 책이다.
오창익 변호사가 적극 추천했던 세계인권선언. 검색창에 넣기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그 선언을 굳이 책으로 샀다. 그 덕에 조효제 교수의 선언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더 찬찬히 생각하게 되는 듯. 언젠가 누구와라도 이 30개 조항의 선언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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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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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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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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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박사가 쓴 책은 아니다. 그저 여러 철학자들의 말 중 몇몇을 발췌해 엮었을 뿐이다. 사람들이 칸트도, 맑스도, 데리다도, 노자도 읽지 않으니까 이렇게라도 한 거 같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여하당간... 이 책, 그저 '아포리즘'이나 '잠언'이라 하기에는 좀 맵고 꼭꼭 씹어야 한다. 문철사를 많이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아 집어든 책인데, 별로 길지도 않고 글자도 크고 페이지도 듬성듬성한 녀석이 제법 오랜 시간을 잡아먹었다. 다 읽고 나니 하루에 쭉~ 읽을 책이 아니라 어느날 문득 우연히 펼쳐지는 페이지를 읽어야 할 책인 것 같기도 하다.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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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0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 / 이제이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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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처음 읽었던 책이다. 당시에는 지적 허영심에 가득가득(지금보다 훨씬 더) 차 있을 때라, 예술대학에 다니니 사람의 근간을 이루는, 아니 실은 대부분의 영화들이 다루는 '사랑'에 대해 책으로라도 배워야 한다 생각했었고. 그래서 꾸역꾸역 읽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요 놈을 읽고 알게/느끼게/배우게 된 점이라고는 '헉! 이 아저씨들 왜 다 동성애질이야?'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 순간에 든 생각은... 인류의 역사라는 것이 기록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고, 그 역사는 승자가 쓰는 것이고... 어쩌면 인류가 이 땅에 생겨난 후 소위 '정상'이라 불리우는 사랑법 - 이성애 - 은 전체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역사가 활자로 기록되기 시작한 아주 짧은 시간만 일반적인 것은 아닐까? 였다. 그때 당시 난 요 화두(?)를 가지고 거의 노트 한 권을 채웠던 기억.. 아니 노트가 어디 있다.

여튼, 그 책을 거의 20년만에 다시 읽었다. 그때의 그 생각에서는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지만, 또한 플라톤이 기술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몹시 성차별 적이라는 것까지 이제 알아버렸지만. '자기계발'이라는 항목에 들어가 있는 그 어떤 사랑에 대한 책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함은 분명하다.

나는 과연 불멸을 꿈꾸기에 사랑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랑을 하고 있기에 불멸을 꿈꾸는 것일까? 나는 불멸을 꿈꾸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걸까? 나는 다른 방식의 아이를 세상에 남기려 함일까?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나는 나를 사랑하는 너를 사랑하는 것일까? 나는 너에게 사랑받는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고전이란 그렇다. 머리아프게 한다. 즐겁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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