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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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깔아놓은 멍석에서 엄마가 이야기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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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도깨비 옛이야기 그림책 13
권문희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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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선물하고 싶다. 한국의 도깨비와 소년, 한국적인 그림으로 잘 나타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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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모자 - 2015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4 동원 책꾸러기 바람그림책 22
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최윤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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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마녀들, 멋진 해적선장, 재주많은 마법사, 공손한 달님, 친절한 할아버지까지 모두 사랑스러운 책. 달님의 모자쓴 모습 하나하나 따라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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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도깨비 옛이야기 그림책 13
권문희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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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에 대한 막연한 상상은 큰 뿔과 검붉은 얼굴빛,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든 거인이나 심술쟁이로 귀결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일본의 무서운 귀신 오니가 한국에 변형되어 정착한 결과다. 사실 우리네 도깨비는 악의없는 장난을 좋아하고, 메밀묵과 막걸리에 신나고, 팥죽은 두려워하는 신명 많고, 정도 많은 이웃이 아니었던가. 권문희 작가와 사계절 출판사도 그래서 친근하고 귀여운 도깨비 아이를 이 책에 등장시킨 것 아닐까. 사람 아이와 다를 바 없는 도깨비 소년을 말이다.

 

 도깨비 소년은 인간 아이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가난해서 덕지덕지 꿰맨 옷은 입었을지언정 인간 소년은 단정하고 사람좋은 얼굴인데 반해, 맑고 순수한 동그란 눈을 가진 도깨비는 정신없이 불밤송이같은 머리를 하고 소년을 꼬옥 잡고 있다. 다리가 없는 걸 보니 도깨비가 분명하다. 표지만으로도 아이들은 또래 아이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길 법 하다.

 

 권문희 작가는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처럼 구수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간단해서 심심하기까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멋진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 솜씨가 놀랍다. 특히 반복되어 지루할 수도 있는 도깨비의 빚갚는 과정을 숨도 쉬지 않고 줄줄줄 읽어내려 가도록 그림으로 만들어 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 한바닥씩 읽다가 누가 틀리지 않고 더 오래 읽을 수 있나 내기를 해 봐도 좋겠다.

 

 이 책을 읽고난 뒤에는 아주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생겨날 것이다. 왜 아이는 도깨비에게 끝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편지를 써 볼 수도 있겠다. 또 도깨비가 나에게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물건과 그 이유를 전단지에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아이가 도깨비에게 받은 냄비와 방망이와 돈은 누구와 나누면 좋을지, 내가 깜빡하면 절대로 안되는 것과 엄마가 제발 깜빡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도 알아볼 수 있겠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보이는 도깨비, 오늘날의 깍쟁이들이 넘쳐나는 한국에서는 도깨비가 그립다. 서로 빌리고 나누고 반드시 갚는 당연한 인지상정을 재미있게 풀어내 준 작가의 치열한 창작과정이 잘 느껴지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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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모자 - 2015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4 동원 책꾸러기 바람그림책 22
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최윤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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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 초여름 볕이 쨍쨍한 밖에 나가보니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지? 엄마가 네 모자를 찾느라 지체한 십오 분 동안, 어서 밖으로 나가자고 엄마의 옷자락을 잡아끌던 네 눈동자처럼 말이야. 모자를 쓰면 바깥세상의 탐험이 시작된다는 것을 너는 이제 잘 알고 있더라. 그래서 모자를 씌워주면 기분이 나아지나봐.

 

 모자를 쓰기만 해도 기분이 달라진다는 걸 또 누가 알까? 아하, 달님이 그걸 알고 있구나. [달님의 모자]에 나오는 달님도 그래서 마녀와 해적선 선장과 마법사를 보고는 용기를 내어 할아버지를 찾아갔지. 마녀처럼 자유롭고, 해적선 선장처럼 용감하고, 마법사처럼 재주가 많은 이가 되려면 모자가 꼭 필요하단다.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달님이 모자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자, 친절한 할아버지는 최선을 다해서 모자를 만들어주셨어. 마녀의 모자를 쓰고 얼굴을 반쯤 내민 달님과, 해적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눈빛을 감춘 달님과, 잠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모자속에 쏘옥 숨은 달님을 보니 어때? 모두 같은 달님인데 다른 얼굴과 다른 표정을 하고 있네. 그렇지만 달님이 모자를 멋지게 써서 비록 얼굴이 잘 안 보이는 순간이라도, 달님의 나머지 부분들은 그대로 다 있단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어지는 건 아니야. 지금은 이해가 잘 안되겠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다 합해야 전부가 돼.

 

 점점 커졌다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달님뿐이겠어? 나중에는 말이야, 무언가를 갖고 싶은 마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심정, 엄마나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의 마음까지도 끊임없이 조금씩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모든 것은 다 변한단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일지도 몰라. 아참, 달님도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우리를 비춰줄거야.

 

 언제나 그 자리에서 환한 빛으로 네게 말을 거는 달님. 달님이 모자를 바꾸어 쓰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는 달님에게 더 끌리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에 엄마랑 달님을 보러 나가지 않을래? 어떤 모자를 쓰고 우리에게 말을 거는지 궁금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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