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책 읽는 시간 -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책이란 것이 그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완성도 등으로 일반독자의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구성이나 그 내용들이 흔히들 말하는 잘 쓰인 책의 목록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데 공감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몰입했고 내 기억의 책 목록에 담아두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평론을 위한 읽기가 아니라 내 삶이 필요로 해서 읽게 되는 책들,

그 앞에서는 허리띠 풀어놓고 포식할 준비를 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책의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내 삶에서 꼭 필요한 순간에 만나 기억에 남겨진 책.

 

앞에 쓰신 분의 리뷰처럼...나는 지금 고독한 것이 맞다.

 

앤 마리가 죽음을 맞은 나이, 니나가 그 고독감을 이겨내기 위해 책읽기를 계획한 나이를 넘어선 나에게

그 고독감은 동질감이었거나, 공감이었거나...

 

그렇게 쉽게 빠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매일 책을 읽는다...

하루 한 권을 읽겠다는 목표량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책을 손에서 놓으면 그냥 갑자기 고독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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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 두 남자의 고백
악셀 하케 & 조반니 디 로렌초 지음, 배명자 옮김 / 푸른지식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한겨레21의 표지에 등허리배쪽이 벌겋게 색칠된 한반도 남쪽의 사진이 실렸다.

'아버지는 왜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았을까'를 읽으면서 다시 그 표지사진이 떠올랐고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월 11일 이후 며칠동안 내 마음을, 머리를 누르고 있던 갑갑함에 작은 실마리 하나가 풀린 기분이었다.

그렇게 집중하기 시작한 후 열리는 이 책의 한 장 한 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무게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위해 큰 용기를 내거나 많은 시간을 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마음에서 이 책을 지우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쓴 뒷표지의 서평에 극도로 공감하며

이 들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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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 도스또예프스끼의 삶과 예술을 찾아서
이병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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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스또예프스끼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뿌쉬낀만 나오면 위축되곤 했는데..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 19세기 러시아문학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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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나딘 고디머 엮음, 이소영.정혜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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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빈트부크홀츠의 책그림에 이야기를 붙인 책그림책이란 책이 있었다. 그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과 같달까...기분좋은 종합선물인데, 맛이 똑히 기억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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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퀘스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2
도리스 레싱 지음, 나영균 옮김 / 민음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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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의 묘사에서..남아프리카를 바로 떠올리게 만든 작가의 탁월함에 감탄한다...절반이후를 넘기면서 내 이야기가 되어버린...그래서 마사의 다음이야기가 미치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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