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 두 남자의 고백
악셀 하케 & 조반니 디 로렌초 지음, 배명자 옮김 / 푸른지식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한겨레21의 표지에 등허리배쪽이 벌겋게 색칠된 한반도 남쪽의 사진이 실렸다.

'아버지는 왜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았을까'를 읽으면서 다시 그 표지사진이 떠올랐고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월 11일 이후 며칠동안 내 마음을, 머리를 누르고 있던 갑갑함에 작은 실마리 하나가 풀린 기분이었다.

그렇게 집중하기 시작한 후 열리는 이 책의 한 장 한 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무게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위해 큰 용기를 내거나 많은 시간을 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마음에서 이 책을 지우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쓴 뒷표지의 서평에 극도로 공감하며

이 들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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