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책 읽는 시간 -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책이란 것이 그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완성도 등으로 일반독자의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구성이나 그 내용들이 흔히들 말하는 잘 쓰인 책의 목록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데 공감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몰입했고 내 기억의 책 목록에 담아두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평론을 위한 읽기가 아니라 내 삶이 필요로 해서 읽게 되는 책들,

그 앞에서는 허리띠 풀어놓고 포식할 준비를 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책의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내 삶에서 꼭 필요한 순간에 만나 기억에 남겨진 책.

 

앞에 쓰신 분의 리뷰처럼...나는 지금 고독한 것이 맞다.

 

앤 마리가 죽음을 맞은 나이, 니나가 그 고독감을 이겨내기 위해 책읽기를 계획한 나이를 넘어선 나에게

그 고독감은 동질감이었거나, 공감이었거나...

 

그렇게 쉽게 빠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매일 책을 읽는다...

하루 한 권을 읽겠다는 목표량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책을 손에서 놓으면 그냥 갑자기 고독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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