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현직으로 있다가 전직자가 된 후 나는 읽은 책 다시 읽기를 시도하기로 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 전체..ㅋ
조르바, 겐자부로로 시작한다.
퇴직 후에 읽는 책이라, 뭐 그런 상황의 변화가 아니더라도 거듭 보면 달리 보이리라는 예상은 하고 있고, 그걸 바라고 재독 프로젝트로 뛰어든것 아닌가 싶다.
특히나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가 살아서 다가온다는 느낌이다.
그렇지! 독서는 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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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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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이런 이야기에 약하다..결국엔..눈물까지 흘리다니..나이탓이다
충사, 나츠메 우인장..이형의 존재를 지각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나의 최애 장르!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이야기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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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건으로 평생 직업을 갖게된 사연이 근사한 인용구로 표현돼 있다.
미야모토 테루 3탄으로 피하고 싶던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다.
워낙 물흐르듯 서술하는 작가인지라 미야베 미유키의 비소설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타클라마칸여행기에서는 열하일기의 느낌도 느껴가며..

p.83 고바야시 히데오는 [모차르트]에서
"생의 힘에는 외적 우연을 곧 내적 필연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갖춰져 있는 법이다. 이 사상은 종교적이다.그러나 공상적이지는 않다."
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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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의 삶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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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의 벽만 넘기면 된다.
스와힐리어 군대용어들에서 독일어까지 입에 붙지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말들이 한글로 표현되어 자꾸만 읽어내려는 본능과 무시하고 흘러가라는 의지가 내내 싸우는 통에 혼이 났다.
워낙 방대한 역사적 사회적 소용돌이를 살아낸 평범한 식민지 주민에 대한 미시사라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나이가 들고 보니 감정을 지나치게 소모하게 만드는 서사를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 표현은 정밀하나 자극하지 않는다. 식민지의 처절한 삶에 억지로 공감하게 하거나 대신 분노하게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와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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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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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두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남자 다자이오사무 같아 ..그리고 벌써 읽은지가 45년쯤 되어가는, 제목도 지은이도 생각나지않는 일본 소설 하나..
다만 남주의 이름이 가쓰기였다는 것과 여주가 카리에스라 부른 육종암으로 죽은 후 빈소를 들른 후 그녀의 일기를 받아들게 되고..뭐 이런 여중생의 감성을 자극했던 그런..
여튼, 과거 청산을 통한 미래 지향의 다짐을 그리는 글을 읽으면서도 과거의 추억에서 벗어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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