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 - 구성적 상상력에 대한 에세이
폴 벤느 지음, 김현경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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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보편적인 길로 나아가도록 도와준다. 고대인들의 신화에 대한 태도는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게 맞다. 그런데 그게 단순하지가 않다... 같이 생각하다 보면 현대 문명 속에도 신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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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ㅣ 인문학 클래식 5
아폴로도로스 지음, 강대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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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가 이야기했듯 담담하게 전하는 신화 요약. 나는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오뒷세이아보다 더 원형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오디세우스의 숙적 팔라메데스 이야기가 중요한데 호메로스에는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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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ㅣ 강대진의 고전 산책 4
강대진 지음 / 그린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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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옆에 놓고 같이 읽을 수 있는 해설서. 읽는 법, 배경, 말뜻, 그동안 읽어왔던 해석을 옆에서 이야기하듯 소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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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의 동네 오락실 게임 대백과 - 열혈 겜돌이의 8090 아케이드 게임 추억 찾기 연구소 ㅣ 꿀딴지곰의 게임 대백과
꿀딴지곰 지음 / 보누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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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카탈로그, 컴플리트 가이드를 거의다 모았지만. 늘 아쉬운 게 진정한 게임은 아케이드, 즉 오락실 게임이고, 콘솔 게임은 이의 불완전한 열화 버전이라는 것이었다. 이제 나왔다. 오락실 게임 리뷰와 우리의 어린 시절 회고담. 거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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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함께 살기
폴 뒤무셸.루이자 다미아노 지음, 박찬규 옮김, 원종우 감수 / 희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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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보고, 21세기에 로봇과 살면서 이런 저런 생각할 것 이야기인가 보네, 자녀들과 같이 보자, 고 샀다.

그런데 읽어보니, 아주 깊이 있는 철학책이다.


서문에 "이 책은 로봇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시작한다. 진짜다. 하지만 저자들이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은 인간의 마음과 인간의 사회적 본성을 탐구하는 책이기도 하다"는 말이 진실이다. 출발점은 가볍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은 마음의 실체에 대한 책이다. 우리의 의지, 지능, 감정이 모두 우리 안에 있는 것 같은데 로봇을 통해 보면 이것이 진짜냐 하는 문제를 다룬다. 로봇은 우리와 상호작용하면서 유익한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의지, 지능, 감정이 실재하는가 하는 답을 실험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데카르트라는 그리스도를 추방한다. "마음"은 한 사람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로봇이 화내는 것처럼 보여도, 감정을 내재적으로 가지지 않고, 흉내만 낼 뿐이다"는 말이 잘못된 질문이라는 것을 신중하게 논증한다.


오랜만에 리뷰를 쓸 만큼 좋은 책을 만났다. 이 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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