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참 마음이 따뜻해 - 가장 행복한 사람은 늘 명상하며 산다
배영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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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마음챙김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는데 나는 이 단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 '마음챙김' 나는 늘 내 마음을 버려두거나 모른척 해왔는데 그런 시간들이 자꾸만 쌓여서 내 마음이 이렇게까지 병들었는지도 모르겠어.

명상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으면서도 너무 스트레스 상황에 반복 노출되다보니 내 감정을 이겨낼 수가 없어서, 정말 미칠 것만 같아서 무작정 이 책이 읽고 싶었던 것 같아.

사실 나는 명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어. 명상의 이로운 점들을 들려주는 책이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좋았어. 책 덕분에 세상에 없는 게 없다는 유투브에서 명상을 검색하게 됐거든. 그리고 나는 요즘 명상을 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온전하게 집중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같아.

책에서 마음챙김은 행복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했는데 알것도 같아. 나는 스트레스로인해 불만과 짜증이 가득찬 사람이었는데 마음을 들여다 보고 마음을 다독이고 어느정도 부정적인 감정을 흘려보내고 났더니 내 삶이 한결더 가벼워진 느낌이 들거든. 마음을 챙기자. 마음을 모른척 하지 말자. 계속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

이 책을 만나고 나는 내 마음을 보았어. 나처럼 스트레스에 지고 싶지 않아서 그런 나를 들여다보기 겁나서 무작정 회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마음을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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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읽는 책 - 서울대 체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최강의 컨디션 회복법
김유겸.최승홍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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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까지는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했는데 언제부턴가 찌뿌둥하고 아침이 힘들어졌었어. 요즘에는 일어나서 첫발 딛는 순간 발 뒷꿈치부터 발목까지 찢어지는 엄청난 통증부터 시작해서 무릎, 고관절, 허리, 등, 어깨, 목까지 불편하고도 아프고 답답해. 어깨랑 고관절은 소리도 어찌나 나는지, 몸이 진짜 예전같지 않구나를 최근 몇년동안 절실히 느끼고 있어. 그래서 책 제목을 보고 눈을 반짝였지. 이 책 뭐야, 나를 위한 책이야? 라고.

책에 나오는 내용처럼 병원이 모든 걸 해줄 수는 없다고 나도 느껴. 오랫동안 나쁜 자세로 인해 생긴 통증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몸은 불편하다고 싫어해. 지금까지 했던대로 편하게 살자 이러고 나는 몸한테 져. 그래서 늘 찌뿌둥함과 관절의 통증을 느끼지.

그치만 최근에는 홈트레이닝을 시작했어. 자세교정 스트레칭도 하고. 물론 너무 귀찮고 재미도 없는데, 책에서 말야. 운동은 재미도 있고 몸에도 좋대. 운동이 재미가 있다고? 싶어서 재밌는 운동은 따로 있나? 싶었지. 재미있는 운동을 골라서 하라는데 못 찾겠고. 그래 하다보면 몸이 변하고 통증이 사라지고 아침이 상쾌해지면 운동의 효과가 느껴져서 운동이 재밌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 그러니까 쉬지말고 재미가 느껴질때까지 우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운동의 효과, 효능을 설명해주면서 운동을 해야해!라고 계속 말해 주는 책. 다이어트, 뇌 건강(치매를 예방해준대), 노화방지,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진짜 운동은 필수. 사실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니지만 운동은 귀찮고 재미없고 힘드니까 그냥 편하게 지금까지처럼될대로대라. 나는 아직 건강해라고 자위하며 모른척 하고 살았던 거 같아.

책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동을 안하는 이유랄까 핑계랄까 그러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 너무 정확해서 뼈 때리는 내용이라서 웃음이 나왔어. 세상에 나를 이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니!

운동 방법도 상세하게 나오는데 내가 하는 스트레칭과 운동은 아침에 계속하고, 책에 나온 운동은 퇴근 후 저녁에 꾸준히 해보려고 해. 현대인이라면 목, 어깨, 허리 통증은 무조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읽으세요 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 상쾌한 몸을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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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건 8할이 나쁜 마음이었다
이혜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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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시작하기 전 밑줄 좍좍 그은 이 책을 선물로 주고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나는 이런 마음입니다를 알려주면 인간 관계가 조금은 덜 힘들까. 사람이 싫고 사람이 버겁고 사람에 지치고 사람에 상처받고 사람을 결국 멀리한다. 그런 나라서 새로운 관계는 더이상 없고 이미 맺은 관계도 다 떨궈버렸지. 내가 이상한 건지 그대들이 이상한 건지 여전히 알 수는 없지만 책을 읽다보면 다들 그저 그러한 마음으로 살면서 그러한 마음을 잘도 숨기고 있구나 싶어졌어. 착한 사람이 세상에 있기는 있을까. 아니 착한 게 뭐야? 착한 게 뭔지도 모르겠어.


103p​

여혐?
남혐?

나 그렇게 편협한 사람 아니야.

인혐이야


목차 중에 네가 싫다는 불특정 다수의 네가 아니라 연애하는 상대였어. 나는 연애를 안 해서, 안 한지 10년이 훌쩍 넘어서 잘 기억도 안 나고 내가 20대 초반에 했던 3번의 연애가 진짜 사랑이었나 의심스럽고 연애가 뭔지 사랑이 뭔지 관심도 없고 혼자가 외롭지도 않고 마냥 편하기만 해서 작가의 감정을 잘 모르겠더라.

나도 내가 싫은 나라서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이유 없이 싫을 때도 있고 그래서 나는 작가랑은 다르게 개구리로 태어나더라도 다시 태어나고 싶은. 모든 것을 리셋하고 싶은 사람이야.


나쁜 마음이라고 정의내렸지만 나쁜 마음인걸까 의문이 들었어. 나쁜 건 또 뭐지 싶기도 했고. 작가와 같은 또는 비슷한 마음일 때도 있으니까 그러한 내 마음은 나빴던 걸까. 흔하디 흔한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기본적으로 장착한 마음 아닐까. 나쁜 건 아니지. 그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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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코붱(김연정) 지음 / SISO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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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는 중간중간 무언가가 하고 싶고 어딘가 절실히 가고 싶다고 느끼는 건 정말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금 이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 그 마음에 더 가깝다고 나도 생각해. 나도 여전히 온전하게 퇴사를 하고 싶으니까.

내 행복의 값은 단돈 60만원, 이 내용의 글을 읽을 때 지금의 나와 겹쳐졌어. 나는 완전한 백수는 역시 무서우니까, 일을 하는 대신 필요한만큼만 벌자는 마음으로 주5일 딱 4시간만 일 하는 중이다. 나는 매달 값아야 하는 빚이 있고 월세도 내야해서 작가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매달 60만원+식비를 아낀 금액을 저축하면서 절반만 백수인채로 살고 있어. 온전하고도 완벽한 백수는 언제 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작가를 응원하게 된다. 나는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서 그냥 마냥 놀고 싶을 뿐. 놀다가 지루해지면 여행이나 가고 싶은 그게 다니까.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이 부럽고 응원하게 되는 건 나도 하고 싶은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글을 쓴다는 건 멋지니까, 코붱이라는 사람은 어엿한 작가가 되었으니까, 글 쓰는 백수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해. 이제 글로 돈만 벌면 완전한 글 쓰는 작가가 되는 거지. 책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고, 제목은 어쩐지 울컥하면서도 백수랑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동할 정도였어. 경로를 이탈하면 어때, 얼마지나지 않아 경로를 재탐색하고 그 길을 갈텐데, 그러니까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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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태도에 관하여
제프리 마송 지음, 서종민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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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을 보고 읽고 싶었던 책. 그래서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달라서 조금 당황했었어. 특히 책 초반과 후반에 개를 먹는(것에 대한 불만) 내용은 사실 반감까지 들었으니까. 물론 나 역시 개를 먹지 않고 개를 먹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먹지말라고 강요하지는 않아. 그걸 굳이 왜 먹어?정도의 불편감은 내비추지만 말야.



나는 이 책에서 나의 반려동물인 치치와의 이별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나의 치치를 떠나보낼 때 조금 더 잘 보낼 줄 수 있는 그런 방법을 기대했었어. 떠나보낸 이후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벗어나야하는지, 작가의 경험담과 함께 조금의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책이어서 많이 아쉬웠어.

하지만 역시 육식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는 나도 있다고 생각해. 들판의 소와 눈을 마주쳤을때 그 소들의 마지막이 무엇인지 알기에 슬퍼졌던 작가의 그 감정 나도 잘 알아. 나는 젖소 농장에서 일했을때 매일 갖짠 우유을 먹으면서 매번 죄책감같은 불편한 감정에 휩싸이고는 했거든.

아참 그리고 이 이야기는 유기되는 햄스터들을 보며 늘 하고 싶었던 말인데, 작가가 키운 퍼피라는 강아지를 보며 책 리뷰에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어.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에 '나는 이 아이를 마지막까지 내 곁에서 내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지 몇번이고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고 데려오라고 말이지.' 제발 버리지 말자. 개를 먹는 건 못 참지만 자기만 바라보는 퍼피를 다른 집에 보내버리는 거 그거 조금 이상하잖아. (퍼피는 먼 곳으로 보내졌지만 작가를 찾아 멀고 험한 길을 달려왔고 결국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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