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rt Book Art
정준모 외 지음,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 엮음 / 컬처북스(CultureBooks)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책 자체로 예술을 할 수 있을까?
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손에 들게되었다.
이 책은 <2003 서울 북 아트 - 아트 북 아트> 전(2003.12.25-2004.2.1) 전시도록이다. 역사적으로 책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살펴보고 최근의 경향까지 알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그러나 전시회때 찍은 책의 '표지'만으로 책의 전체를 볼 수는 없었다. 그게 가장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다. (물론 평면이라는 2차원적인 한계 때문이겠지만) 직접 전시회에서 봤어야 하는데... 그나마 이것을 책으로 엮은것이 어디냐.
만약 책을 만든다면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책을 만들고 싶은 충동을 일게 만든다.
제본의 변화, 표지의 변화, 제책의 방법의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고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책의 맨 앞장에 있는 글이 가장 눈에 띈다. "예술이 낳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름다운 건축이라고 답하리라, 그 다음에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책이라고 말하리라" - 윌리엄 모리스
p.s <Art Bool Art>책 자체도 특이하게 매 페이지에 물에 젖은 듯한 모양을 만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